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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미네소타가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989년에 창단한 신생팀이다. 당연히 역사도 짧고, 대부분의 기간을 약팀으로 보냈다.

이런 미네소타에 첫 부흥기가 찾아온다. 그 중심에는 케빈 가넷이 있었다. 미네소타는 1995 NBA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가넷을 지명한 것이다. 당시 가넷은 대학교를 나오지 않은 고졸이었고, 그때 NBA 드래프트 흐름은 고졸 선수를 비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미네소타의 선택을 걱정스럽게 보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가넷은 신인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2년차 시즌부터 올스타에 뽑히며, 본격적으로, 스타로 거듭난다. 가넷은 부상으로 시즌 절반 가까이 결장한 1998-1999시즌을 제외하면, 미네소타에서 활약한 모든 시즌을 올스타에 뽑힐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심지어 2003-2004시즌에는 MVP를 수상하며, 현존 최고의 선수라는 인정도 받았다. 가넷은 꾸준히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했고, 전방위 수비력을 뽐내는 선수였다. 리더쉽도 있었고, 1998-1999시즌을 제외하면 부상도 없었다. 매 시즌을 전 경기 출전하는 내구성도 훌륭한 선수였다.

이런 가넷이라는 역대급 선수가 있었으나,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 무대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003-2004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이다. 그 이유는 가넷을 보좌할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가넷도 이런 미네소타에 한계를 느끼고,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가넷이 떠나고, 미네소타는 암흑기가 찾아온다. 그런 와중에 케빈 러브라는 새로운 스타가 등장한다. 러브는 평균 20점 이상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는 득점력을 가진 빅맨이었고, 가넷이 떠난 미네소타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러브 시절에는 플레이오프에 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고, 가넷처럼 러브도 트레이드로 떠나보낸다.

러브의 트레이드 대가로 얻은 2014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앤드류 위긴스를 지명하며, 리빌딩의 시작을 알렸다. 미네소타는 2015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도 획득하며, 이번에는 빅맨 칼-앤서니 타운스를 지명한다. 전체 1순위 지명자인 위긴스와 타운스, 여기에 2014 NBA 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지명한 잭 라빈까지 가능성을 보이며, 미네소타는 희망이 보이는 팀이 됐다.

그 후 미네소타는 '윈나우' 전문가 탐 티보도 감독을 선임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티보도 감독은 라빈을 대가로 자신의 애제자인 지미 버틀러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버틀러가 합류한 미네소타는 강했다. 버틀러가 합류한 2017-2018시즌,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다시 밟았으나, 1라운드에서 휴스턴 로켓츠에 패배하며 탈락한다.

하지만 타운스와 불화가 있던 버틀러가 공개적으로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미네소타는 다시 암흑기를 맞이한다. 플레이오프 무대는 커녕 하위권을 전전하며, 리빌딩에 나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네소타에 또 행운이 찾아온다. 바로 2020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것이다. 미네소타는 이 지명권으로 앤서니 에드워즈를 지명한다.

에드워즈는 곧바로 NBA 무대에 적응했고, 미네소타의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가 됐다. 미네소타가 버틀러가 떠난 후 가장 필요로 했던 유형이었다. 에드워즈는 2년차 시즌부터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했고, 에드워즈와 타운스의 원투펀치를 중심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는 타운스와 에드워즈에 이은 3번째 스타 선수 영입에 나섰다. 대상은 루디 고베어였다. 유타 재즈에서 NBA 최고의 수비수로 정평이 난 고베어를 다수의 드래프트 지명권, 워커 케슬러, 재러드 밴더빌트 등을 대가로 영입한 것이다.

고베어와 타운스, 두 명의 빅맨을 동시에 기용하겠다는 뜻인데, 날이 갈수록 스피드와 스페이싱이 중요한 현대 농구 트렌드와 정반대의 행보였다. 미네소타의 트윈타워를 걱정하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그리고 그 걱정은 사실이 됐다. 고베어와 타운스는 공격과 수비, 모두 시너지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한 명이 부상으로 결장하면, 경기력이 나아지는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엄청난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무대에 가까스로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덴버 너겟츠였다. 미네소타는 높이를 활용해 덴버를 괴롭혔으나, 결국 1승 4패로 탈락한다. 고베어를 영입하며, 호기롭게 도전했던 시즌치고는 참혹한 결과였다.

이때만 해도 미네소타의 고베어 영입은 대실패로 보였다.

2023-2024시즌 리뷰
성적: 56승 26패 서부 컨퍼런스 3위

미네소타는 2022-2023시즌, 처참한 실패를 겪었다. 야심 차게 영입한 고베어가 팀의 주축인 타운스와 전혀 시너지 나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력이 하락한 것이다. 오히려 고베어를 영입하기 전이었던 2021-2022시즌의 경기력이 훨씬 나은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즌 전, 고베어와 타운스의 트레이드 루머까지 나왔다. 미네소타는 직접 루머를 부인했으나, 대다수 사람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미네소타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하자, 미네소타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프리시즌과 오프시즌 내내 호흡을 맞춘 고베어와 타운스의 조합이 마침내 시너지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베어는 수비에서 중심을 잡고, 타운스는 공격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두 선수의 호흡이 맞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4년차를 맞이한 에드워즈의 공격력은 상대 팀이 막을 수가 없었다. 2022-2023시즌을 기점으로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떠오른 에드워즈는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즉, 고베어는 수비의 중심을 잡고, 에드워즈는 팀의 에이스로 공격에 전담했고, 타운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낸 것이다. 2022-2023시즌에도 세 선수의 호흡이 맞지 않았을 뿐이지, 세 선수의 기량은 여전히 훌륭했다. 그런 세 선수가 호흡까지 맞기 시작하자, 막강한 빅3가 구축된 것이다.

여기에 롤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폭발하기 시작했다. 나즈 리드는 타운스와 고베어의 백업 빅맨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41.4%라는 높은 3점슛 정확도와 함께 벤치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리드는 타운스와 고베어, 모두와 호흡이 잘 맞았고, 리드의 활약으로 미네소타는 48분 내내 압도적인 빅맨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제이든 맥다니엘스의 활약도 대단했다. 에드워즈와 마찬가지로 NBA 4년차 시즌을 맞이한 맥다니엘스는 NBA 최고의 3&D 선수 중 하나로 거듭났다. 맥다니엘스는 특유의 거칠고 끈적한 수비로 상대 에이스를 집중 수비했고, 공격에서도 평균 10.5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맥다니엘스는 고베어와 함께 미네소타 수비의 핵심이었다.

베테랑 포인트가드 마이크 콘리의 활약도 훌륭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콘리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포인트가드였다. 콘리는 경기 조율과 수비, 중요한 순간 3점슛을 터트리며, 미네소타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콘리가 없었다면, 미네소타는 경기 내부에서 흔들리는 적이 많았을 것이다.

빅3가 맹활약하고, 롤 플레이어들까지 제 몫을 해냈다. 미네소타는 강팀이 될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정규 시즌 내내 상위권에 위치했고, 시즌 막판에 아쉬운 연패로 서부 컨퍼런스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는 피닉스 선즈였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6위 피닉스의 우세를 예상했다. 그 이유는 정규 시즌에 만난 맞대결에서 피닉스가 전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상성 상 피닉스가 우세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네소타는 그런 예측을 보기 좋게 비웃었다. 매 경기 압도적인 차이로 4연승에 성공하며, 손쉽게 2라운드에 진출한 것이다.

2라운드 상대는 덴버였다. 덴버였다. 덴버는 한 시즌 전 미네소타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시킨 팀이다. 이번 결과는 달랐다. 미네소타는 7차전 승부 끝에 덴버를 제압하며,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로 진출했다. 요키치를 끝까지 괴롭히며, 결국 체력 저하를 일으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댈러스 매버릭스였다. 댈러스에 비해 미네소타의 전력이 우위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미네소타의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파이널 진출에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네소타가 무기력했다.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이라는 강력한 원투펀치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경기 내용은 팽팽했으나, 클러치 타임에 어빙과 돈치치에 속절없이 당하며, 1승 4패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비록 파이널 무대를 밟지는 못했으나, 미네소타 입장에서 역대급으로 성공한 시즌이었다. 트윈타워의 공존이 성공했고, 에드워즈가 슈퍼스타라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에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

오프시즌 IN/OUT

IN: 루카 가르자(2년 451만 달러), PJ 도지어(1년 200만 달러), 조 잉글스(1년 200만 달러), 롭 딜링햄(드래프트), 테런스 섀넌 주니어(드래프트)

OUT: 카일 앤더슨(FA), 조던 맥러플린(FA), 웬델 무어 주니어(트레이드), 몬테 모리스(FA)


미네소타는 비교적 잠잠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그도 그럴 것이, 재정상 여유가 없고, 마땅히 보강해야 할 포지션도 없었기 때문이다.

가르자라는 괜찮은 빅맨과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가르자는 미네소타만 아니었다면, 다른 팀에서 충분히 출전 시간을 받을 수 있는 빅맨이다. 고베어와 타운스의 보험 느낌의 계약이다.

도지어는 덴버, 새크라멘토 킹스 등에서 활약했던 포워드다. 2023-2024시즌은 NBA가 아닌 세르비아 리그에서 활약했었다. 도지어는 1년의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NBA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도지어 역시 미네소타 입장에서 큰 기대를 건 영입은 아니다.

베테랑 가드 잉글스도 영입했다. 잉글스는 3&D 유형의 선수로 전성기 시절의 기량에서 쇠퇴한 지 오래지만, 그래도 경기당 평균 10분 정도의 출전 시간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잉글스는 수비에 능하고 3점슛과 경기 조율 능력도 갖추었기 때문에 미네소타의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탈한 자원 중 앤더슨의 공백은 클 것이다. 앤더슨은 수비에 능한 장신 포워드로 맥다니엘스의 백업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비록 3점슛이 약하기 때문에 공격에서 아쉬움이 있으나, BQ가 훌륭하고 패스 센스가 좋기 때문에 있으면 무조건 도움이 되는 유형의 선수다.

그 외에 이탈한 맥러플린, 무어 주니어, 모리스는 냉정히 전력 외 자원이었다. 미네소타 입장에서 전력 손실은 아니다.

심심하던 오프시즌에 갑작스러운 트레이드가 있었다. 바로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8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이다. 미네소타는 이 지명권으로 켄터키 대학의 가드 유망주 딜링햄을 지명했다. 딜링햄은 공격에 능하고, 수비가 약한 전형적인 득점형 듀얼가드 유망주다. 미네소타는 주전은 탄탄하고, 벤치도 괜찮은 편이지만, 벤치에서 득점을 책임지는 가드가 없었다. 미네소타는 딜링햄에게 그 역할을 맡기고, 장기적으로 콘리의 대체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는 직전 시즌에 비해 전력 변동이 거의 없는 오프시즌을 보냈다.

키 플레이어: 앤서니 에드워즈
2023-2024시즌 기록: 79경기 평균 25.9점 5.1어시스트 5.4리바운드


에드워즈는 2020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의 지명을 받았다. 에드워즈가 속한 2020 NBA 드래프트는 기대가 그리 크지 않았던 드래프트였다. 코로나 시대였고, 상위 순번에 딱히 뚜렷한 유망주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였다. 오히려 10순위와 20순위 정도의 유망주들이 즐비한 뎁스가 훌륭한 드래프트라는 평가였다.

그런 드래프트지만, 에드워즈는 확고한 1순위 후보였다. 슈팅가드치고 훌륭한 신체 조건과 이미 몸매는 NBA 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거기에 3점슛과 미드레인지 슛 등 외곽슛도 갖추었고, 드리블 기술은 투박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보였다. 또 수비도 훌륭한 수비수가 될 자질이 있다는 평가였다.

미네소타는 타운스라는 확고한 센터가 있었으나, 가드 포지션은 아쉬운 상황이었다. 지체 없이 에드워즈를 지명하며, 타운스와 원투펀치를 이뤘다.

에드워즈는 신인 시즌부터 곧바로 두각을 드러냈다. 공격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미네소타의 에이스는 타운스였으나, 에드워즈도 적극적으로 팀에서 밀어줬다. 에드워즈에게 의도적으로 일대일 공격을 시켰고, 주도적인 공격을 맡겼다. 에드워즈는 이런 미네소타의 지원 속에 많은 공격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2년차 시즌, 에드워즈는 더욱 발전한다. 신인 시즌에 아쉬웠던 3점슛 성공률을 올렸고, 골밑 돌파도 개선했다. 에드워즈는 2년차 시즌 만에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수준급 득점원으로 거듭났다. 에드워즈는 2년차 시즌에 첫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는데, 젊은 선수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플레이오프에서 훌륭했다. 6경기 평균 25.2점 4.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사실상 미네소타의 에이스였다. 에드워즈와 반대로 타운스는 부진했기 때문에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팀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올 정도였다.

에드워즈는 발전을 멈추지 않았다. 공격에서 시즌이 지날수록 더 무서워졌다. 3년차 시즌에는 3점슛보다 미드레인지와 골밑 돌파에 집중했다. 에드워즈가 자신의 신체 조건을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에드워즈는 커리어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평균 24.6점 5.8리바운드 4.4어시스트라는 호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미네소타는 정규 시즌 8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에드워즈의 활약이 없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불가능했을 정도다.

플레이오프에서 에드워즈는 또 폭발했다. 5경기 평균 31.6점 5.2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이다. 에드워즈는 타운스가 부진한 상황에서 홀로 미네소타를 이끌었고, 이 시즌을 기점으로 에드워즈는 명백한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미네소타의 에이스 역할도 타운스에서 에드워즈로 옮겨졌다.

2023-2024시즌, 4년차를 맞이한 에드워즈의 성장세는 멈출 줄 몰랐다. 공격에서 여전한 파괴력과 함께 수비에서도 발전한 모습이었다. 에드워즈가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수비에서도 뽐내기 시작한 것이다. 팀의 에이스이자,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된 에드워즈를 중심으로 미네소타는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위치했다.

이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에드워즈는 보증수표나 다름없었다. 1라운드 피닉스와의 대결에서 데빈 부커와 케빈 듀란트라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를 압도하며, 팀을 2라운드로 진출시켰다. 2라운드에서도 덴버를 상대로 득점을 폭격했고, 미네소타도 7차전 승부 끝에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로 진출했다.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서 활약은 아쉬웠다. 댈러스의 터프한 수비에 고전했고, 에드워즈도 돈치치와 어빙을 수비하지 못하며, 탈락하게 된 것이다.

시즌이 끝났으나, 에드워즈는 휴식을 취하지 않았다. 2024 파리 올림픽에 미국 대표팀으로 뽑힌 것이다. 미국 대표팀에서 에드워즈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슈퍼스타들이 즐비했으나, 전혀 눈치를 보지 않으며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 올림픽에서 활약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으나, 이제 에드워즈가 슈퍼스타라는 것을 아무도 부정하지 않게 됐다.

매 시즌 발전을 하는 선수라는 것이 에드워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만약 여기서 또 발전에 성공한다면, 이제 MVP급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 소속팀 미네소타의 성적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다. 에드워즈는 이제 미네소타를 넘어 NBA의 얼굴이다.

예상 라인업: 마이크 콘리-앤서니 에드워즈-제이든 맥다니엘스-칼 앤서니 타운스-루디 고베어

미네소타는 뚜렷한 전력 보강도 없고, 이탈도 없는 수준이다. 즉, 직전 시즌의 선발 라인업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미네소타의 경기 조율과 운영을 맡은 베테랑 포인트가드인 콘리가 주전으로 나올 것이다. 콘리는 비록 1987년생의 노장으로 은퇴를 앞둔 선수지만, 여전히 경기 조율 능력과 3점슛은 살아있다. 특히 미네소타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이를 해소하는 3점슛을 많이 성공했다. 미네소타는 콘리가 2023-2024시즌 정도의 활약만 해주기를 기원할 것이다.

미네소타의 에이스이자, NBA 최고의 스타로 거듭난 에드워즈가 주전 슈팅가드이다. 이제 에드워즈는 상대 입장에서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에드워즈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오직 개인의 컨디션뿐이다. 미네소타의 목표는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서는 에드워즈의 활약이 가장 중요하다.

맥다니엘스는 미네소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다. 골밑 수비를 고베어가 담당한다면, 맥다니엘스를 앞선을 포함해 전방위 수비를 맡는다. 포워드와 가드, 빅맨을 모두 막을 수 있는 선수가 맥다니엘스다. 특히 심판의 콜이 빡빡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가치가 높아진다. 여기에 공격에서도 평균 두 자릿수 이상을 책임지는 자원이기 때문에 미네소타 입장에서 너무나 소중한 선수다. 맥다니엘스는 미네소타의 확고한 주전 스몰포워드이자, NBA 최고의 3&D 자원이다.

에드워즈에게 밀려 팀의 간판 자리를 뺏긴 타운스다. 그래도 여전히 미네소타의 핵심 선수이자, 중요한 선수다. 타운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영향을 끼치는 선수다. 공격에서 외곽슛과 일대일 기술로 득점을 올리고, 수비에서는 고베어와 함께 뛸 때는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맡고, 고베어가 없으면 센터로 골밑을 지킨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타운스가 빠지면, 티가 많이 난다. 미네소타의 호성적을 위해서 타운스의 건강은 필수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합류한 고베어는 엄청난 비판을 받았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부진한 수비력으로 '올해의 수비수'가 맞냐는 비판까지 받았다. 이런 고베어가 2023-2024시즌에 완벽 부활에 성공했다. 사실상 NBA 최고의 수비팀이던 미네소타 수비의 중심이었다. 아쉬웠던 타운스와의 조합도 좋아졌고, 공격에서 에드워즈와 콘리가 넣어주는 패스를 찰떡같이 받아먹었다. 고베어는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주축 선수도 어린 편이고, 전력 이탈도 없었기 때문에 미네소타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이 예상된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젊은 선수들의 발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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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주장 최형찬이 중요한 득점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고려대전 연패를 끊는데 앞장섰다. 주장 최형찬이 중심을 잡은 연세대학교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 고려대학교와의 정기 연고전에서 57-54로 승리했다...

      [24-09-28 0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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