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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파엘 바란이 선수 생활을 곧 그만둘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5일(한국시각) “바란은 일련의 신체적 문제로 인해 은퇴를 선언할 수 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2018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바란은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낼 계획이며 곧 이를 발표할 수도 있다. 바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최고 수준의 실력으로 14년을 보낸 후 31살의 나이로 조기 은퇴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바란은 월드 클래스 수비수다. 어릴 적부터 재능이 남달랐던 바란은 데뷔 시즌이 끝나자마자 레알로 이적했다. 레알에서 조금씩 성장한 바란은 2014~2015시즌부터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철벽 듀오를 형성했다. 엄청난 속도와 안정적인 수비력은 바란의 최대 장점이었다.

바란은 레알에서 4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포함해 스페인 라리가 3번 우승 등 메이저 트로피를 싹쓸이하면서 18번의 우승을 차지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국가대표 핵심 선수로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바란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외쳤고,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로 이적해서 바란은 잔부상이 더 많아지면서 프랑스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맨유에서 레알 시절만큼 활약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바란은 맨유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이별을 선택했다. 당시 바란은 “맨유 선수로 올드 트래포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미친 분위기였다. 나는 구단과, 팬들과 사랑에 빠졌다. 이곳은 나에게 평생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이다“며 3년 동안 맨유에서 뛴 소감을 전했다.

자유계약(FA) 선수가 된 바란은 놀랍게도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인 코모로 이적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이 바란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면서 이뤄진 일이었다. 다른 빅리그 구단으로 가거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해 더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었지만 바란은 도전에 이끌렸다.

그러나 바란은 코모 데뷔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현재 코모는 바란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걸 고려 중이다. 바란은 이미 무릎 부상 때문에 코모의 리그 선수단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바란은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에도 몇 가지 건강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993년생으로 이제 31살인 바란이다. 건강하기만 한다면 월드 클래스급 기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나이지만 바란의 신체가 버티질 못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바란이 조기 은퇴를 선언한다면 많은 팬들이 바란을 그리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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