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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공항/홍성한 기자] "우리도 남자대표팀과 같은 그런 평가를…" 이소희(BNK)의 바람이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소집되어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멕시코로 출국했다.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 꾸준히 성장세를 그려 나가고 있는 이소희는 또 한 번의 국제무대 경험을 앞두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이소희는 "열심히 훈련에 임했는데 살짝 걱정되는 마음도 크다(웃음). 박수호 감독님 덕분에 팀 분위기도 너무 좋고, 공부도 많이 됐다. 언니들과 진지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로 준비했다. 나 또한 기대되는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젊어진 이번 대표팀인 만큼 박지현(토코마나와)을 축으로 이해란(삼성생명), 허예은(KB스타즈) 등 현재이자 미래의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소희 역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주인공 중 한 명이다.

다만, 소속팀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대표팀으로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 많은 출전 시간이 부여되는 것과 달리 아직까지는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 존재감을 최대한 드러내야 한다. 


이소희는 "훌륭한 언니들이 많기 때문에 난 대표팀에 오면 오랜 시간을 뛰는 선수가 아니다.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착실하게 내가 맡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사실 선수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지 않나. 일단 감독님 바뀌신 게 제일 큰 것 같다. 청소년대표팀 시절을 같이 보낸 바 있어서 익숙한 건 사실이다. 그만큼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소희다. 그녀는 "아무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대표팀에서 조금씩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보니 큰 도움이 된다. 이제 나보다 어린 막내도 들어왔다. 책임감도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

멕시코로 향한 대표팀은 오는 20일 베네수엘라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소희는 "얼마 전 열린 남자대표팀의 한일전을 봤다. 세대교체가 잘 됐다는 평가를 듣지 않았나. 우리도 그런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_홍성한 기자,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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