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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에 또 부상 문제가 발생했다.

영국의 더선은 6일(한국시각) '데클런 라이스가 첼시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가 불확실하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라이스는 인터 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동행하지 않았다. 그는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후 훈련에서 제외됐다. 인터 밀란 원정을 앞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라이스가 뉴캐슬전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아스널로서는 치명적인 소식이다. 아스널은 올 시즌 개막 직전까지만 해도 앞선 두 시즌과 마찬가지로 맨체스터 시티를 위협할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하지만 아스널은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 부진으로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시작은 주장인 마르틴 외데고르의 이탈이었다. 지난 9월 A매치 당시 외데고르가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11월까지 출전을 장담할 수 없었다. 다행히 외데고르는 이번 인터 밀란전을 앞두고 트레이닝에 복귀하며 경기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에이스인 부카요 사카까지 부상으로 뛸 수 없었던 순간이 있었다. 사카는 지난 10월 A매치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현재는 훈련도 소화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여름 영입된 칼라피오리가 샤흐타르전에서 부상당한 것은 더 치명적이었다. 칼라피오리는 올 여름 아스널에 합류한 이후 왼쪽 풀백 포지션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이적 이후 단번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칼라피오리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에 그의 빈자리가 경기마다 더 느껴질 수 있다. 아스널은 이미 풀백 포지션에서 올렉산드르 진첸코, 도미야스 다케히로, 벤 화이트까지 3명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기에 공백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스의 부상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라이스는 올 시즌 퇴장 징계를 받았던 경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로 나서면 아스널 중원을 지키고 있다. 수비, 볼 배급, 전진 등 라이스가 하는 역할도 많았다. 더욱이 토마스 파티가 우측 풀백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라이스까지 이탈하면 아스널로서는 수비와 중원 구성에 더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아르테타는 “뉴캐슬전을 다행히 마쳤지만, 라이스는 지난 며칠 동안 상태가 좋지 않았다. 우리는 목요일에 다시 그를 확인할 예정이고, 첼시전 출전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캐슬전 패배로 분위기가 꺾인 아스널에 라이스의 부상이라는 최악의 소식까지 전해졌다. 아스널로서는 위기와 시련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면 올 시즌도 다른 팀들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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