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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완승을 거뒀다.


부산 KCC 이지스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102-71로 승리했다.


KCC가 홈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31점 차 대승으로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전창진 감독은 “피곤한 걸 선수들이 알았다. 54경기를 하면 이런 경기도 나오는 것 같다. 오늘은 정신무장도 잘 됐고 수비 로테이션도 참 좋았다. 수비에서 상당히 좋았던 경기다. 우리가 수비가 강한 팀은 아닌데 이 구성원으로 이틀에 한 번씩 벌써 8경기를 치르고 있다. 타이트한 일정에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홈에서 연패하지 말자고 한 걸 잘 지켜줬다“며 선수들을 극찬했다.


특히 이근휘의 부활이 인상적이다. 3점슛 7개를 쏟아내며 펄펄 날았다.


전 감독은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잘해줬다. 이승현과 허웅이 초반에 잘 끌어줬고 그렇게 기다렸던 이근휘가 터졌다. 4개 넣으면 양고기 사주기로 했는데 사줘야겠다. 나가는 선수마다 잘해줬다. 흠이 없이 경기를 치른 게 만족스럽다. 상대가 연전이어서 수비 쪽에 신경을 많이 쓰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수비에서 집중해주니까 좋은 공격 밸런스가 나온다“고 칭찬했다.


이어 “근휘를 두고 말이 많았다. 이제는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코치들하고도 순간적으로 (정)창영이를 바꿔줘야 하는 타이밍에 근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한 번 써보자고 밀어붙였다. 쓰리 가드에 맞춰서 해보려고 넣었다. 그동안 실망을 많이 시켰다. 연습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코치들의 마음이 무거웠다. 정말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안 나오니까 답답했다. 오늘 경기를 토대로 EASL도 그렇고 나머지 경기도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이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전 감독은 “어쨌든 감독 입장에선 이승현이다. 궂은일, 수비, 리바운드까지 정말 공이 크다. 오늘 리바운드를 처음으로 이긴 것 같다. 승현이가 14개를 잡았다.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현이가 크지 않음에도 수비도 리바운드도 중요한 부분을 책임져주니까 감독 입장에서는 무리하게 기용하고 있는 게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부상이라도 당하고 체력이 떨어지면 어떨까 고민이 많다. 그것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대체할 선수가 없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돌아오면 쉴 수 있을건데 몸을 잘 만든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감독으로서 정말 든든한 선수“라며 치켜세웠다.


디온테 버튼의 폭발력은 상당하지만 높이 문제로 수비에서는 약점이 있다.


전 감독은 “고민스럽다. 지금 상황에서의 판단보다는 최준용과 송교창이 들어와서 같이 농구할 때 판단해보는 게 필요하다. 헬프 디펜스도 그렇고 리바운드도 그렇고 결과적으로 속공이 잘 안되는 부분이 그런 요인도 있다. 다 들어오고 경기를 치러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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