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31 09:47: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증오한 이유가 있었다.
호날두는 2021년 여름 세계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 유벤투스와 이별이 결정된 호날두는 차기 행선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맨시티 이적이 유력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호날두의 만남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갑자기 기류가 바뀌었다. '친정팀' 맨유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직접 나서 호날두를 설득했다. 퍼거슨 감독과의 관계도 관계였지만, 호날두도 자신을 스타로 만든 맨유로의 복귀에 미소를 지었다.
첫 해 호날두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컵 대회를 포함해 38경기에서 24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최근 리오 퍼디낸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내가 맨유에 돌아왔을 때, 난 정말 행복했다. 나는 최고의 득점원이었다. 나는 클럽과 함께 믿을 수 없는 일을 했다. 37세의 내 첫 시즌 때, 나는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심지어 리그에서, 나는 17~18골을 넣었다. 나는 놀라웠다“고 했다.
두번째 시즌,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압박을 강조하며 호날두를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호날두는 이후 기회를 잡았지만, 페이스를 잃었다. 호날두가 결국 사고를 쳤다.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피어스 모건과의 90분 단독 인터뷰에서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나는 배신감을 느낀다. 이곳에서 일부 사람들이 날 원치 않는다고 느꼈다. 올해뿐 아니라 작년에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나는 그에 대한 존중이 없다. 왜냐하면 그 또한 나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향했다. 사우디는 호날두 영입을 시작으로 특급 스타들을 영입하며, 단숨에 주목받는 리그가 됐다. 호날두는 자신의 유럽 생활을 끝낸 텐 하흐 감독을 계속 깎아 내렸다. 호날두도 “맨유는 모든 것을 리빌딩 해야한다“며 “맨유 감독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정신적으로 그런 잠재력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을 질타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결별이 유력했던 텐 하흐 감독은 FA컵 우승으로 살아남았지만, 올 시즌 부진한 모습으로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영국의 'BBC'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은 웨스트햄에 패한 후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월요일 아침 구단 이사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맨유도 이날 “텐 하흐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텐 하흐는 2022년 4월 사령탑에 선임돼 두 개의 국내대회인 2023년 카라바오컵과 2024년 FA컵에서 우승을 이끌었다“며 “우리는 텐 하흐와 함께한 모든 시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사천리로 후임까지 결정이 됐다. 스포르팅 리스본의 성공시대를 이끈 후벵 아모림 감독과 합의를 마쳤다.
31일 영국 더선은 텐 하흐 감독과 호날두의 갈등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으로 드레싱룸 출입 조차 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신발 한 켤레를 챙기려다 직원에게 제지까지 당했고, 결국 유소년 선수에게 대신 신발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선수단 내에서 텐 하흐 감독의 처벌이 '지나쳤다'는 반응까지 나왔지만, 텐 하흐 감독은 개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ML 93홈런인데 “한국 제의 못 받았다“…..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시아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연습경기를 한다.요엘키스 기베르트(중견수)-요안 몬카다(..
[24-11-01 18:55:00]
-
[뉴스] 페퍼 2G 연속 외인 없이 뛴다, 장소연 감..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없이 GS칼텍스전에 나선다. 페퍼저축은행은 1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 홈경기를 펼친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1승2패(승..
[24-11-01 18:44:11]
-
[뉴스] “너도 맨유 감독 되니? 최고의 감독“ 무리..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나의 애제자, 최고의 감독.“조제 무리뉴 감독(61·튀르키예 페네르바체)이 애제자 루벤 아모림 감독(39·포르투갈 스포르팅)을 극찬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취임을 축하했다.아모림 감독은 ..
[24-11-01 18:41:00]
-
[뉴스] [웜업터뷰] 전창진 감독 "허웅 출전 시간 ..
[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허웅 출전 시간은 20분.", "이대헌, 수비에서 기대한다."부산 KCC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른..
[24-11-01 18:38:36]
-
[뉴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1라운드만 전승? 계..
"계속 연속적으로 승리를 가져오고 싶다."현대캐피탈은 1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앞서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전(3-2 승)-OK저축은행전(3..
[24-11-01 18:35:36]
-
[뉴스] 3연승 도전하는 KCC 전창진 감독 “허웅 ..
“허웅은 20분 정도 생각하고 있다.“부산 KCC 이지스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의 ..
[24-11-01 18:33:44]
-
[뉴스] 하나은행 김도완 감독 "김시온-박소희 결장,..
하나은행에 잇단 부상 악재 속에 경기에 나선다.부천 하나은행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베테랑 김정은의 부상으로 10..
[24-11-01 18:29:00]
-
[뉴스] [현장라인업]'득점왕 베테랑' 주민규, '토..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수중 결승전'이다. 울산에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울산 HD가 승리하는 순간 올 시즌 K리그1 우승 경쟁은 끝이 난다.울산은 1일 오후 7시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
[24-11-01 18:27:00]
-
[뉴스]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리바운드만 잘 된다면..
삼성생명이 용인 홈 개막전을 갖는다.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BNK 전에서 1패를 당..
[24-11-01 18:19:45]
-
[뉴스] 4연승에 도전하는 강혁 감독 "오늘은 리바운..
한국가스공사가 KCC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부산 KCC이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강혁 감독은 “계속..
[24-11-01 18:18: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