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9 06:40:00]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직구가 빠르지 않아도 빠르게 보이게 할 수 있다. 변화구를 얼마나 적절하게 잘 쓰느냐가 중요하다.
LG 트윈스 임찬규가 직구를 빠르게 보이도록 던지는 투수 중 하나다. 임찬규의 직구는 대부분 130㎞대 후반에서 140㎞대 초반대다. 여기에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더한다.
직구의 비중은 그리 높지가 않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30% 정도를 던진다. 공이 빠른 투수들이 직구 비중이 50%를 넘는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공이 빠른 투수들은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변화구를 결정구로 삼는 경우가 많지만 임찬규는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많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를 결정구로 던지는 일이 많다. 구속이 느린 변화구를 많이 던지다가 갑자기 직구를 던지면 타자에겐 직구가 실제 구속보다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느껴진다.
임찬규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무려 50㎞의 구속 차이를 보여주는 놀라운 장면을 탄생시켰다.
2회말 2사후 롯데 6번 나승엽과의 대결이었다. 임찬규는 초구에 무려 103㎞의 느린 커브를 던졌다. 가운데로 왔지만 생각하지 못한 느린 공에 나승엽은 그냥 지켜만 봤다. 스트라이크. 임찬규는 2구째 더 느린 커브를 던졌다. 92㎞가 찍혔다. 그러나 스트라이크존이 아닌 낮게 떨어지는 볼이었다. 나승엽이 늦게 반응을 해 배트를 휘둘렀고 밑에 맞아 파울이 됐다. 2스트라이크.
임찬규는 3구째 빠른 공을 던졌다. 142㎞의 직구를 바깥쪽으로 던졌다. 2구째커브와 무려 50㎞의 차이가 났다. 나승엽은 반응하지 못했고, 이 공이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 라인에 찍히며 루킹 삼진이 됐다.
임찬규는 이날 6⅔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볼넷을 1개만 내주고 4개의 탈삼진과 함께 1실점만 기록하는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8회초 문보경의 동점 솔로포로 패전은 지워졌다.
이날 최고 137∼144㎞를 찍은 직구를 38개 뿌렸고, 커브를 29개, 체인지업을 29개, 슬라이더를 3개 뿌렸다.
LG 염경엽 감독은 올시즌 케이시 켈리의 구속이 떨어지자 임찬규처럼 던져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켈리가 다양한 구종을 가지고 있으니 직구 위주로 카운트를 잡지 않고 변화구 위주로 던져야 직구가 느려도 빠르게 보이게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투수들에게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임찬규의 피칭이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주말 프리뷰] 1라운드 마지막 주말, 삼성..
[점프볼=김민수 인터넷기자] 더 올라가고 싶은 두 팀과, 더 내려가고 싶지 않은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상승세의 삼성과 정관장,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LG와 DB의 이야기다. ▶안양 정관장(3승 5패, 8위) v..
[24-11-09 01:19:48]
-
[뉴스] 웸반야마의 외곽난사, 득일까? 실일까?
현재 NBA에서 가장 기대를 받고있는 차세대 슈퍼스타를 꼽으라면 리그 2년차 영건 빅터 웸반야마(20‧222cm)가 빠질 수 없다. NBA데뷔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을 정도로 높은 화제성이 돋보였던 그는 명성에 ..
[24-11-09 00:51:06]
-
[뉴스] “이것이 우리은행의 농구다” 극적 역전승 거..
[점프볼/부천=백종훈 인터넷기자] 우리은행이 하나은행 상대 원정 25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아산 우리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
[24-11-09 00:18:52]
-
[뉴스] “선수들 믿고 마음 편하게 슛 쐈다” 승부처..
[점프볼/부천=백종훈 인터넷기자] 심성영이 터트린 4개의 3점 슛이 단독 2위의 밑거름이 됐다.심성영이 활약한 아산 우리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24-11-09 00:13:16]
-
[뉴스] “정말 힘든 패배였다“ 셧아웃 눈앞에서 날린..
[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상대팀이 전술적으로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다.“대한항공이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
[24-11-09 00:03:00]
-
[뉴스] 안 질 거 같다는 김낙현, “복덩이 정성우 ..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솔직히 우리 팀이 이렇게 된 이유는 정성우 형이라는 복덩이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50% 이상이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고양 소..
[24-11-08 22:59:46]
-
[뉴스] ‘빛났던 교체카드’ 한성정의 낙관론 “뎁스가..
“뎁스가 두꺼워지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우리카드 한성정의 말이다. 한성정은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3세트부터 교체 투입돼 마지막까..
[24-11-08 22:47:10]
-
[뉴스] 처절한 혈투에서 웃은 강성형 감독 “4세트 ..
강성형 감독이 혈투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격려를 전했다.현대건설이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을 3-1(25-12, 27-29, 25-22,..
[24-11-08 21:57:18]
-
[뉴스] 한엄지가 느낀 우리은행 선전 비결 "많이 듣..
[점프볼=부천/홍성한 기자] "많이 듣는 질문이다(웃음). 우리는 미래를 보지 않고 있다. 그저 매 경기 소중하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아산 우리은행 한엄지(26, 180cm)는 부천체육관에서 열..
[24-11-08 21:51:50]
-
[뉴스] 또 쓰러진 1080억 사나이, 토트넘 '역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또 쓰러졌다.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할 예정이다.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히샬리송이 심각한 부상으로 상당한 기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4-11-08 21:4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