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3 20:21:59]
“여기서 포기하고 싶지 않다.” 지민경의 간절함이 묻어난 말이다.
1998년생의 184cm 아웃사이드 히터 지민경은 최근 ‘임도헌 배구 아카데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동시에 아카데미 수강생들을 상대로 코칭도 진행 중이다.
지민경은 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지명을 받았다. 그해 신인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2021년에는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지만 2023년 자유신분선수로 팀을 떠나야만 했다.
지민경은 무릎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2-23시즌 V-리그에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무릎 수술 이후 재활에 온전히 집중해야만 했다.
팀을 나온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민경은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무릎 상태를 체크할 정도로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더스파이크>와 만난 지민경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근력도 올라오고, 공격도 하고 있다. 운동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일어나자마자 무릎 생각 밖에 없었다. 당시 무릎 연골이 다 닳았었다. 수술 이후 계속 재활 센터를 다니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 체력 훈련까지 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지민경이다.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은 ‘배구’다. 그는 “배구가 너무 하고 싶다. 그래서 힘든 것은 없었다.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근육을 만드는 재미도 있었고, 안되는 동작이 되면서 나 스스로 성취감도 있었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아울러 “사실 지금도 배구를 그만뒀냐고 물어보는 팬분들이 많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또 나보다 나를 더 믿어주는 사람들도 많다. 마지막까지 더 해보고 싶다”면서 “임도헌 감독님께도 많이 배우고 있다. 리시브, 스텝 등 세세하게 배구를 알려주신다. 배구를 배우는 재미가 더 생겼다. 좋다”며 힘줘 말했다.
경험이 풍부한 임도헌 감독의 노하우도 배우고 있다. 주 2회 정도 임도헌 배구 아카데미를 찾고 있는 지민경은 “감독님도 무릎이 아프셨다고 하더라. 무릎이 아팠을 때 잘 안되는 훈련 위주로 진행을 했다. 적응이 되면서 무릎도 더 좋아졌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직접 손에 테이핑을 한 채 코트에 나선 임 감독도 “이렇게 끝내기에는 아까운 자원이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배구 후배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아카데미를 방문한 날에 직접 코칭도 한다. 지민경은 “여기에 배구를 처음으로 배우는 친구도 있다. 그 친구가 성장하는 것을 보고 뿌듯함도 느꼈다.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민경의 목표는 다시 프로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그는 “다시 프로로 복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일단 실업팀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뛰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감각을 떨어뜨리지 않고, 몸 상태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여기서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강인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민경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사진_방이동/이보미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구관이 명관’ 어느덧 6년 차, 전희철 감..
[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보다 수준 높은 외국선수들이 등장했지만, 자밀 워니(30, 198cm)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전희철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워니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
[24-11-06 21:43:38]
-
[뉴스] ‘개막 3연승’ BNK 박정은 감독 “내용은..
“내용은 조금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부산 BNK 썸은 6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6-56으로 이겼다. BNK는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24-11-06 21:37:46]
-
[뉴스] 5세트 24-22로 ‘개막 5연승’ 한국전력..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구단 최초 개막 3연승을 넘어 연승 숫자를 5로 늘렸다. 동시에 선두 현대캐피탈의 개막 5연승을 저지했다. 한국전력은 6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
[24-11-06 21:32:29]
-
[뉴스] ‘시즌 첫 패’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리..
“리바운드 때문에 아쉬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청주 KB스타즈는 6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56-66으로 패했다. KB스타즈는 2승 1패가..
[24-11-06 21:29:18]
-
[뉴스] 자밀 워니 "달라진 콜 기준, 불만보다는 적..
워니가 압도적인 활약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서울 SK 나이츠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95-76으로 이겼다.자밀 워니가..
[24-11-06 21:21:43]
-
[뉴스] 英매체 폭로 “손흥민, 재계약 불가 통보 받..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으로부터 재계약 불가를 통보받고 충격을 받았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등장했다.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맡기로 한 ..
[24-11-06 21:21:00]
-
[뉴스] [부상] 완승 속 옥에 티, 힉스 발목부상…..
[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아이재아 힉스(SK)가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됐다. 진단을 받아봐야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서울 SK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4-11-06 21:20:29]
-
[뉴스] '빅토리아 미쳤다' IBK기업은행, 풀세트 ..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IBK기업은행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3(21-25, 29-27..
[24-11-06 21:12:04]
-
[뉴스] 전희철 감독의 웃음 "3점슛 18%로 이겼다..
SK가 완승과 함께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서울 SK 나이츠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95-76으로 이겼다.전희철 감독은 “3점슛 성공률 18..
[24-11-06 21:11:52]
-
[뉴스] 전희철 감독의 너털웃음 “3점슛 18%인데 ..
[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3점슛 성공률이)18.18%인데 90점을 넘겼다. 웃어야 하는 건지….” 전희철 감독이 머쓱하게 웃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4-11-06 21:07: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