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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손성빈은 지금 타격을 할수 없는 상태다.“

롯데 자이언츠 안방에 비상이 걸렸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유강남의 뒤를 이어 주전 포수 노릇을 해온 손성빈도 부상에 직면했다.

롯데는 현재 5위 두산 베어스에 3경기 차이로 추격중이다. 잔여 15경기 중 한경기, 한경기가 모두 소중하다.

그런데 또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성빈이 지금 손목 부상으로 타격을 할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롯데는 앞서 유강남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난 5일 정보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손성빈은 (타격 쪽으로는)시즌아웃이라고 보면 된다. 정보근이 날짜를 채우면 성빈이가 빠지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손성빈의 손목 부상은 '타격할 때 힘을 쓰는 게 안되는' 상황이다. 손목 터널증후군의 심한 증상과 비슷하다고. 일반인의 경우 생활에 큰 문제가 없지만, 손성빈은 프로야구 선수, 그것도 포수다.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와 압력에 맞서싸워야한다.

손성빈은 처음으로 손목 통증을 호소한 것은 지난 10일 잠실 LG전을 앞둔 타격 연습 도중이다. 때문에 이날 롯데는 서동욱을 선발 포수로, 강태율을 교체로 썼다.

그리고 11일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이뤄진 정밀 검진에서 손성빈의 손목을 감싼 막에 손상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롯데 관계자는 “정규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일정을 잡고 있다. 수술보다는 시술에 가까운 조치“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날 KIA전도 선발 포수로 강태율이 나선다. 경기 후반 교체로 서동욱이 기용될 예정이며, 손성빈은 3번째 포수가 필요할 경우 길어야 2~3회 정도 짧게 기용될 예정이다.

롯데는 가을야구를 향해 달리고 있는 입장. 하지만 설령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손성빈이 뛰게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보인다. 정보근-강태율-서동욱으로 안방을 운영할 전망이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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