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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기적의 끝내기. 김원중을 무너뜨린 SSG 랜더스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SG 랜더스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12대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를 유지했고, 3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패하면서 격차를 한 걸음 더 좁혔다. SSG는 올 시즌 롯데와의 맞대결 전적에서도 8승4패로 크게 앞섰다. 반면 롯데는 마무리 투수가 무너지며 충격의 패배를 당해 최근 2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 라인업=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선발투수 김진욱

▶SSG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하재훈(좌익수)-김성현(2루수) 선발투수 오원석

이날 양팀은 타격전 양상으로 접전을 펼쳤다. 롯데가 먼저 선공격에 성공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의 2루타에 이어 고승민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전준우와 레이예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2-0으로 앞섰다.

2회초에도 기회가 왔다. 첫 타자 박승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보근이 희생 번트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윤동희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고승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주자 박승욱을 홈까지 불러들이면서 3-0으로 달아났다.

1회말 침묵한 SSG는 2회말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에레디아의 2루타로 물꼬를 텄고, 곧바로 다음 타자 한유섬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1아웃 이후 오태곤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면서 1점 더 따라붙었다. 1아웃 이후 하재훈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계속된 주자 1,2루. 김성현이 우중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SSG가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롯데가 3회초 다시 도망쳤다. 노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두타자 손호영이 오원석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37km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바로 다음 타자 정훈은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140km를 밑도는 직구가 완벽한 타이밍에 걸려 넘어갔다. 롯데의 백투백 홈런이었다. 홈런 2방으로 롯데는 5-3, 리드를 되찾았다.

4회말 SSG가 또 추격했다. 이지영의 볼넷으로 무사 1루. 오태곤이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상대 중견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이지영이 홈까지 들어왔다. 1아웃 이후 상대 유격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주자 1,3루. 최지훈의 유격수 땅볼때 3루주자 오태곤이 홈을 밟았고, 최지훈은 1루 세이프 되면서 병살타를 막아냈다. SSG가 다시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회초 롯데 타선이 다시 폭발했다. 우완 불펜 요원 이로운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손호영의 2루타에 정훈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박승욱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황성빈이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2루 찬스. 이번에는 윤동희가 이로운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2B1S에서 4구째 131km 슬라이더를 좌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6-5가 9-5로 바뀌는 큰 홈런이었다.

역전 허용 이후 SSG 타선은 잠잠해졌다. 4회 득점 이후로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롯데가 추가점을 올렸다. 7회초 2아웃 이후 집중타가 터졌다. 레이예스의 안타, 나승엽의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2사 1,3루에서 손호영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3루주자 레이예스를 불러들이면서 롯데가 10-5, 5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승부는 9회말부터 시작이었다. 롯데가 5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오태곤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1아웃 이후 주자가 쌓이기 시작했다. 전의산이 안타, 김성현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최지훈까지 안타를 기록하며 1사 만루. SSG가 절체절명의 찬스를 만들었다.

정준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점 차. 또다시 만루. 분위기는 조금씩 묘해졌다. 롯데는 주형광 투수코치가 한차례 마운드를 방문해 흐름을 끊어갔다. 박지환은 김원중과의 승부에서 무려 11구까지 가는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고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제 3점 차.

그리고 2아웃 주자 1,2루에서 타석에 에레디아가 섰다. 김원중과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에레디아는 7구째 포크볼을 공략했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믿기지 않는 동점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SSG는 순식간에 5점을 뽑아내며 10-10 동점을 만들었고, 투구수 30개를 넘긴 김원중은 결국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에레디아의 홈런 이후에도 최상민의 안타가 나왔지만 SSG는 9회말 끝내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10회에는 두팀 모두 무득점. SSG는 10회초 노경은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고, 11회초는 조병현이 3명의 타자를 상대로 KKK 3연속 탈삼진을 잡아냈다. 롯데도 박진의 1⅓이닝 호투에 이어 송재영-김도규의 호투로 팀의 위기를 막았다.

마지막 12회. 롯데는 선두타자 김민석이 문승원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장두성의 희생 번트 시도. 3루수 정준재가 뛰어 들어오면서 타구를 잡으려다 미끄러졌고, 롯데는 무사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나승엽도 희생번트를 대면서 1사 2,3루. 고의4구로 노진혁을 거른 SSG 배터리는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득점을 막지 못했다. 다시 역전 허용.

SSG는 1점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12회말 공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최상민도 뒤로 빠져나가는 공이 몸에 맞고 흘렀다는 데드볼 판정이 나오면서 무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민식이 페이크 번트 후 공격 전환을 했으나 투수 직선타 후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이 되면서 허망하게 공격이 끊겼다.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었다. 12회말 2사 1루. 오태곤이 현도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를 끝내는 짜릿한 홈런이었다.

이날 KBO리그는 5개 구장에서 합계 109득점이 쏟아졌다. 무득점인 팀인 키움 히어로즈 뿐이었고, 10득점 이상을 기록한 팀이 SSG, 롯데, LG, 두산, 한화까지 5개팀이었다. 그중 두산은 KIA를 상대로 30대6으로 대승을 거두며 KBO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 최다 득점차 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거의 전 구장의 타격이 대폭발한 날, 그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미친 팀은 SSG였다. SSG는 4시간 48분 혈투 끝에 가장 늦게 웃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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