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산은 왜 안 없나요?“

가슴 졸이는 한 발, 한 발이었다. 천당과 지옥, 그 끝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한국 여자 태극궁사들이 전무후무한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했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 끝에 중국에 5대4(56-53 55-54 51-54 53-55 29-27)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 금메달 이후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1번 시드를 확보하며 8강에 직행했다. 하지만 힘겨운 여정이었다. 첫 상대 대만부터 네덜란드, 그리고 중국까지 쉬운 상대는 없었다.

그러면서 안산(광주은행)의 이름이 등장했다. '안산이 왜 없느냐'는 물음이 쏟아졌다. 그도 그럴것이 안산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다.

안산이 없는 이유는 하나다. '한국 양궁대표팀에 선발되는 게 올림픽 메달 따는 것보다 힘들다'는 불문율이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안산은 2024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간판' 임시현은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등극했지만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수현 전훈영도 마찬가지다. 이변은 없었다.

안산의 빈자리는 '맏언니'이자 '씬스틸러' 전훈영이 메웠다. 1994년생인 그는 올해 30세다. 세 명 중 가장 나이가 많다. 2023년부터 빛을 봤다. 2년 연속 대표팀에 선발됐다.

양창훈 대표팀 감독은 단체전 1번 주자로 전훈영을 낙점했다. 하지만 대만과의 8강전에선 불안했다. 8점으로 시작한 그는 연속 5발을 모두 8-8-7-8-8점을 쐈다. 9점 이상이 없었다. 8발 모두 9점 이상을 쏜 에이스 임시현의 '하드캐리'가 있었다.

네덜란드와의 4강전부터 달라졌다. '감'을 잡은 전훈영은 4차례 10점을 쏘면서 선전을 거듭했다. 결승은 더 강렬했다. 무려 5차례 10점. 전훈영의 '하드캐리'가 없었다면 중국과의 혈투에서 패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또 다시 슛오프.

역시 첫 주자로 나서면서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하는 10점을 명중시켰다. 전훈영의 기세에 눌린 중국 첫 주자 리지아만은 8점에 그쳤다. 사실상 여기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끝은 완벽했다.

전훈영은 금메달을 목에 건 후 “그동안 힘들었던 게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웃었다. 이어 “솔직히 8강 경기 내용이 다 그냥 기억이 나지 않는다. 8강에서는 좀 조준기가 안 맞아서 좀 계속 맞췄던 것 같다. 4강부터 괜찮지 않았나요?“라고 한 뒤 “자신감은 8강부터 있었는데 잘 안 맞더라. 조준이 안 맞아서 그래서 조준기 이제 맞췄으니까 이제 하던 대로 하자 하고 그냥 늘 똑같은 마음으로 했던 것 같았다“고 웃었다.

전훈영은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팬들의 우려도 있었다. 전훈영은 “나라도 그 우려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진짜 못 보던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 짧지 않은 선발전이나 평가전을 다 제가 뚫고 들어온 거기 때문에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다. 어떻해요 뽑혔는데, 걱정과 우려가 있지만 나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했던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그리고 “10연패라는 게 너무 부담이 많이 됐다. 첫 메인 대회 출전이다 보니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10연패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그만큼 더 준비하고 훈련 했는데 그게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전훈영은 이번 대회서 보여준 활약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예쁜 얼굴도 한 몫을 했다. 본인은 정작 손사레를 쳤다. 전훈영은 “거울보고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다. 하지만 가끔. 막 그런거는 아니다. 예쁘다가 아니라 괜찮다“고 웃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단체전 10연패를 가장 큰 목표로 생각하고 왔다. 그 목표를 이뤄서 개인전에는 조금 더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웃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39건, 페이지 : 50/5144
    • [뉴스] 2026년 경북도민체전 안동·예천 개최…“도..

      (경산=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도체육회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6년 경북도민체전을 안동과 예천에서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도체육회는 경북도청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도민체전 개최지를 안동·예천으로 ..

      [24-09-05 16:02:00]
    • [뉴스] [24박신자컵] ‘이경은 위닝 3점슛’ 신한..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신한은행이 하나은행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인천 신한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0-68로 승리했다. 이경..

      [24-09-05 15:57:19]
    • [뉴스] [부상] SK 벤치에 닥친 ‘부상 주의보’,..

      [점프볼=최창환 기자] 오프시즌에 터진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전지훈련을 앞둔 SK 벤치멤버들에게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서울 SK는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치바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SK는 파트너..

      [24-09-05 15:48:40]
    • [뉴스] "무계획 여행의 재미" 여신 미모 자랑한 이..

      인기 치어리더 이아영이 여신 미모를 뽐냈다. 이아영 치어리더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별한 계획 없이 그날 그날 발길이 닿는대로 여행하는 재미“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한 사진 ..

      [24-09-05 15:48:06]
    • [뉴스] 연봉 20배 상승 초대박!→EPL 기준 손흥..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반 토니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으로 막대한 연봉 상승에 성공했다.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5일(한국시각) '토니는 브렌트포드에서 받던 급여의 20배 이상을 벌게 됐다'라고 보도했다.잉글랜드 출신..

      [24-09-05 15:47:00]
    • [뉴스] 수영복 입고 성숙미 드러낸 이주희 치어리더[..

      인기 치어리더 이주희가 성숙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주희 치어리더는 최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별한 글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주희 치어리더는 블랙 계열의 수영복을 입은 채 아름답고..

      [24-09-05 15:46:57]
    • [뉴스] “이야! 우리 토트넘, 토트넘!“...'후계..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곧 한솥밥을 먹게 될 양민혁과 친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대한민국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

      [24-09-05 15:40:00]
    • [뉴스] “뽕 더 찼겠네“ '홀란-음바페-호날두 다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엘링 홀란도, 킬리앙 음바페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아니었다.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4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현재까지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를 집계, 발표했..

      [24-09-05 15:36:00]
    이전10페이지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