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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또 사우디아라비아다. 이번에는 히샬리송(토트넘)과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다.

영국의 '더선'은 22일(한국시각) 사우디의 '알리야디야'를 인용해 '브라질의 스타 히샬리송과 제수스가 사우디 알 아흘린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알 아흘리는 손흥민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4개팀 중 한 팀으로 막강한 자금동원력을 자랑한다. 리야드 마레즈, 에두아르 멘디, 호베르투 피르미누, 프랑크 케시에가 지난해 알 아흘리에 둥지를 틀었다.

여기에 빈 공백이 생겼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뛴 알랑 생막시맹이 알 아흘리로 이적한 지 1년 만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페네르바체로 임대되면서 새로운 공격 자원이 필요해졌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080억원)에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그는 '먹튀의 대명사'였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7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1골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1006분이었다.

샬리송은 지난 시즌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다. '캡틴'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토트넘 이적 후 EPL에서 첫 두 자릿수 골(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돌아온 후 다시 침묵했다. 공격포인트도 사라졌다.

무릎 부상까지 찾아와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히샬리송은 두 번째 시즌에는 EPL 28경기에서 11골을 터트렸다. 출전시간은 1493분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6000만파운드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히샬리송은 사우디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 6000만파운드를 제안한다면 토트넘도 미련없이 보낼 수 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이 최근 치른 두 차례의 프리시즌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사우디행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는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가짜 뉴스다. 난 다음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을 거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제수스는 잦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하다. 지난 시즌 EPL에선 27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쳤다. 제수스는 이날 아스널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를 떠났다.

다만 거취는 안갯속이다. 제수스는 잔류를 원한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제수스를 신뢰하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이 새로운 9번을 물색하고 있다. 제수스가 사우디의 바람을 탈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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