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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삼성생명의 첫 승리와 함께 강유림(27, 175cm)도 웃었다.

용인 삼성생명 강유림은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 시즌 첫 맞대결 종료 후 “정말 오래 걸렸다”라고 되돌아봤다. 왜일까?

강유림은 이날 경기전까지 3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빗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3쿼터까지 3개의 외곽슛이 모두 실패해 아쉬움으로 다가온 시점. 드디어 터졌다. 경기 종료 3분 31초를 남기고 코너에서 삼성생명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강)유림이 걱정이 크다. 살려야 하는 게 가장 큰 일인 것 같다. 유림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쪽에서 득점이 나와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는 경기 전 하상윤 감독의 바람이 통했던 순간이었다.

기 종료 후 만난 강유림은 “안 그래도 내가 슈터지 않나. 안 터지면 당연히 답답하고 마음이 안 좋다. 그런데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연습을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노력한 결과가 나올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말 오래 걸렸다(웃음). 오늘(10일) 터진 게 앞으로의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웃었다. 


강유림의 3점슛 성공에 하상윤 감독도 기뻐했다. 경기 후 “오늘은 사실, 안 들어가도 계속 쓰려고 했다. 걱정하지 말고 던지라고 했다. 자신감을 심어주려 했다. 슛에 대한 부담은 주지 않을 거다. 리바운드 역할도 열심히 해줬다. 이제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유림은 “감독님이 내가 기죽을까 봐 계속 잘했다고 해주시는 편이다. 계속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본인이 느낀 원인은? 강유림은 “뭔가 잘 맞지 않는 것도 있었다. 또한 1~2경기 계속 안 되다 보니 움츠러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끝으로 “이번 경기까지 졌으면 큰일날 뻔했다(웃음). 늪에서 못 빠져나오는 기분이었다. 너무 다운되어 있었는데 다행이다. 이제 차근차근 올라가보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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