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9 13:15:32]
1라운드 전패를 피하려는 KB손해보험이 1라운드 전승을 노리는 한국전력을 의정부로 불러들였다.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이 9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5연패 중인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전패를 피하기 위해, 5연승 중인 한국전력은 1라운드 전승을 완성시키기 위해 승리를 노린다.
KB손해보험은 직전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2-3으로 패하며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리시브 안정성에서도 밀렸고, 유효 블로킹에서도 15-24로 열세에 놓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28점 분투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렇게 개막 후 5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이지만, 이번 경기에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천군만마가 합류한다. 바로 국군체육부대 군 복무를 마친 황택의다. 이현승과 박현빈이 번갈아 나섰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세터 포지션의 무게감이 단숨에 올라갔고, 서브의 위력 상승도 기대되는 요소다. 과연 황택의가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또한 황택의와 함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리베로 김도훈의 활약 여부 역시 관심사다.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2로 꺾고 5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주포 루이스 엘리안(등록명 엘리안)이 매치포인트 득점을 올리고 착지하던 중 왼쪽 팔과 무릎에 큰 충격을 받으면서 들것에 실려나간 것. 엘리안은 왼쪽 무릎 슬개건 및 측부인대 파열과 왼쪽 팔꿈치 측부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연히 경기에는 나설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경기의 핵심은 엘리안의 공백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메우는가에 있다. 우선 그 자리를 메울 선수로는 구교혁이 낙점됐다. 구교혁의 활약 여부가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AWAY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엘리안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렇다. 6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교체 선수 물색을 위해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이번 경기에서 엘리안의 자리는 누가 대체하게 될지.
구교혁이 지금까지 잘 해왔다. 이번 경기에서도 들어가서 잘 할 거라고 믿는다. 엘리안이 뛰던 아포짓 자리에 그대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엘리안이 한 쪽 블로킹을 워낙 잘 막아줬기 때문에 그동안 게임이 편했던 것은 사실이고, (구)교혁이가 들어가면 분명 이 부분에서는 약점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교혁이도 충분히 잘해줄 것이고, 서브는 교혁이가 더 좋은 부분도 있다. 잘해줄 거라 믿는다. 또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가 경기를 잘 풀어줄 것이다.
Q. 황택의의 복귀가 예상되는 경기이기도 한데, 어떤 준비들을 했는지.
황택의가 들어온다고 해서 KB손해보험이 팀적으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모든 상대 팀의 베스트 라인업과 잘 싸워왔다. 황택의가 잘하는 선수인건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우리의 것만 잘한다면 이번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전력의 기세가 무섭다. 어떤 부분을 가장 경계하나.
우선 엘리안의 쾌유를 바란다.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엘리안이 없는 걸 신경 쓰지 않고 우리의 경기를 잘해야 한다. 또 한국전력은 지금 분위기가 좋은 팀이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서브 공략 능력도 좋은 팀이다. 이런 부분들을 견제하려고 한다.
Q. 황택의와 김도훈이 엔트리에 등록됐다. 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준비는 충분히 돼 있다. 상황에 따라 투입할 계획이다.
Q.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 역시 엔트리에 등록됐는데, 몸 상태가 100%가 된 것인지.
100%의 상태는 아니지만, 팀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기용할 계획이 있다. 조만간 100%의 몸 상태가 돼서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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