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8 12:04:0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며칠 전부터 야구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엄상백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구체적으로 돌기 시작했다.
A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엄상백 영입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은데, 들리는 이야기로는 금액이 상상 이상인 것 같더라. 처음에는 50~6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고, 그것도 금액이 높지 않나 싶었는데 지금은 70억원이 넘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B 구단 관계자도 “선발 투수가 필요하니 당연히 관심은 있는데, 너무 비싸다. 우리가 생각하는 금액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지금 이야기 나오는 액수는 절대 맞출 수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리고 실제 금액이 공개됐다. 한화 이글스가 8일 엄상백과의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고, 계약 조건은 4년 최대 78억원이다. 일시불로 지급받는 계약금이 34억원, 연봉 총액이 32억5000만원, 인센티브가 11억5000만원이다.
옵션에 다른 인센티브가 포함된 금액이긴 하지만, 4년 기준으로 최대 총액이 78억원에 달하는 것은 야구계 관계자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더군다나 한화는 하루전인 7일 유격수 심우준 FA 영입까지 발표한 상태다. 심우준의 계약 조건은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인센티브 8억원)이다. 이틀 사이 두 선수에게 쓴 총액 기준 금액만 128억원에 달한다.
공교롭게도 둘 다 KT 위즈 출신 선수들. 사실 원 소속팀인 KT도 잡을 의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데뷔 때부터 성장을 함께해온 선수들이고, 올해 괜찮은 성적을 올렸기 때문에 반드시 잡고싶어 했다. 좋은 전력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KT가 제시한 금액도 결코 부족한 금액은 아니었다. 그러나 한화가 참전하면서 제시한 최종 액수가 더 컸다. 선수들은 당연히 자신의 가치를 더 높게 인정해주는 팀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KT도 계약이 성사된 금액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우리도 이미 최대치를 제시했고, 결코 부족한 액수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장 가격이 너무 높다“는 게 대략적인 분위기다.
또다른 구단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섞인 분위기도 있다. 시장 가격 자체가 너무 폭등했다는 이유다. 심우준과 엄상백은 당연히 다른 팀들에서도 탐이 날만 한 1군 주전급 자원들이다. 하지만 'S급' 선수라고 평가받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 정도 몸값이면, 당장 이번 FA 시장 뿐만 아니라 내년에 FA 자격을 얻게될 선수들의 기준 몸값까지 덩달아 대폭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물론 한화도 그럴만 한 이유가 있다. 한화는 성적이 목이 마르다. 지난해 안치홍을 4+2년 72억원에 잡았을 때도 '너무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진행했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류현진이 국내에서 복귀할 당시에도 8년 170억원이라는 초특급 대우를 안겼다.
1년 전에는 채은성에게 90억짜리 계약을 안겼고, 이태양과 장시환을 잡았다. 계속 투자를 해왔고, 더군다나 류현진까지 돌아왔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끝내 실패했다.
그동안 한화는 수도권팀에 비해 지방팀이라는 상대적인 불리함. 여기에 최근 팀 성적이 나지 않다보니 타팀 스타 선수들이 이적을 꺼릴 수밖에 없는 분위기로 위축돼있었던 게 사실이다. 몇억원이라도 더 주지 않으면 한화로 이적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는 푸념도 나왔다.
더군다나 한화에게 2025시즌은 승부수를 띄워야 할 시기다. 올 시즌 도중 최원호 감독이 사퇴한 후 '우승 청부사' 김경문 감독을 전격 영입했고, 다음 시즌부터는 신 구장에서 성대한 첫 시즌을 맞이한다. 새 구장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성적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선의 전력 보강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타 구단들의 불평 불만이 나오지만, 이는 결국 구단들의 자승자박이나 다름 없다. 최근 일부 에이전시가 대다수의 FA 선수들을 독점하면서 “수요에 따른 적정가가 아니라 이미 시장가가 형성돼있고 경매식으로 선수 몸값이 올랐다“는 구단들의 불평이 나오는데, 결국 구단들의 완전한 단합이 이뤄질 수 없다. 선수들의 몸값 폭등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은 현재 시점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
정몽규 회장 향해 쓴소리…“정직하게 이끌어갈 사람 필요해“(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와중에 마땅한 역할..
[24-11-08 15:21:00]
-
[뉴스] 김아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이틀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김아림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
[24-11-08 14:54:00]
-
[뉴스] 전주 완산고,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전주 완산고등학교가 울산에서 펼쳐진 제17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서 남고부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완산고는 울산 대현고, 서울 청원고, 제주 남..
[24-11-08 14:54:00]
-
[뉴스] FC안양, '이 악물고' 11년을 기다린 K..
“나는 11년, 팬들은 20년 넘게 (팀을) 지켰다. 자랑스럽다. 감격스럽다.“FC안양이 오랜 꿈을 이뤘다. 안양은 '하나은행 K리그2 2024'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다음 시즌 K리그1 '다이렉트 승격권'을 거머..
[24-11-08 14:47:00]
-
[뉴스] 박지성, 축구협회에 신중한 조언 “신뢰 잃은..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공식 석상에서 최근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박지성 이사장이 설립한 재단법인 JS파운데이션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13..
[24-11-08 14:25:00]
-
[뉴스] KBL만 11시즌, 5년 만에 돌아온 김태우..
▲김태우 캐스터(좌)[점프볼=홍성한 기자] "돌아와 즐겁고 행복하네요."올 시즌을 앞두고 IB스포츠가 2024-2025시즌 KBL 중계 대열에 합류했다. 중계권은 CJ ENM이 갖고 있지만 IB스포츠에 재판매를 하면..
[24-11-08 14:21:48]
-
[뉴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정관장, 반등 계기를 ..
[점프볼/백종훈 인터넷기자]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혈투. 마지막엔 정관장이 웃었다.안양 정관장은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74-73으로 이겼..
[24-11-08 14:08:05]
-
[뉴스] 달라도 너무 달랐던 KT의 ‘단짠단짠’ 전후..
[점프볼=안양/김혜진 인터넷기자]KT와 정관장의 전후반 경기력은 정반대였다. 후반에 폼을 회복한 쪽은 KT였지만, 전반의 부진을 씻어내지는 못했다.수원 KT는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
[24-11-08 13:58:48]
-
[뉴스] ‘악재 속에서 빛난 강인함’ 신한은행, 1승..
[점프볼=인천/류정현 인터넷 기자] 7일, 신한은행이 거둔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강인한 모습으로 뭉친 선수단은 구나단 전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인천 신한은행은 7일 인천 도원체육..
[24-11-08 13:56:46]
-
[뉴스] 골도 넣고 터치도 좀 잘해봐“ 훈수에 긁힌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스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맨유)가 PAOK전을 앞두고 한 팬의 훈수에 차분하지만 확실하게 대처했다.가르나초는 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PAOK(그리스)..
[24-11-08 13: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