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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과 블로킹을 많이 내주면 질 수 밖에 없다. 이 한 마디면 될 것 같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OK저축은행은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0-3(19-25, 20-25, 21-25)으로 패했다.

이날 장빙롱과 신호진이 13, 12점을 터뜨렸고, 차지환도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브에서는 3-2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블로킹에서도 5-10 열세를 보였다. 리시브 효율은 35.38%로 상대보다 높았지만 공격 효율의 차이는 컸다. 삼성화재가 52.38%를 기록한 반면 OK저축은행은 26.14%에 그쳤다.

경기 후 오기노 감독은 “범실과 블로킹을 많이 내주면 질 수밖에 없다. 이 한마디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화재의 강한 서브가 올 것을 예상했다. 강한 서브가 왔을 때는 위로 올려놓고 2단 토스 이후 리바운드 플레이를 얘기했는데 잘 안 됐다. 연습으로 다시 배워나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세터 박태성이 아닌 정진혁을 선발로 기용한 것.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 출전이었다. 이에 오기노 감독은 “처음으로 스타팅 멤버에 포함돼 긴장 됐을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괜찮았지만, 트랜지션 상황에서 토스가 불안정했다. 그 부분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평을 내렸다.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왈작은 오는 8일 한국에 입국한다. 그의 V-리그 데뷔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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