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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가 우울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밀워키 벅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08-119로 패했다.


밀워키가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졌다. 현재까지 4경기를 치른 가운데 밀워키는 1승 3패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동부 컨퍼런스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보스턴과 함께 동부 양강으로 꼽혔던 지난 시즌만큼 많은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밀워키는 여전히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거론되고 있었다. 그랬기에 그들의 시즌 초반 출발은 다소 놀라운 결과다.


대진운이 크게 나빴던 것도 아니다. 보스턴을 제외하면 부상병동인 필라델피아나 한 수 아래인 브루클린, 시카고를 상대했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대로 보였던 브루클린과 시카고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원인은 확실하다. 빈약한 수비다. 너무나 헐거운 방패가 밀워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밀워키의 수비 불안은 이번 시즌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수겸장 즈루 할러데이를 내보내고 공격에 더 특화돤 데미안 릴라드를 영입한 지난 시즌부터 밀워키는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밀워키는 리그 최소 실점 21위, 디펜시브 레이팅 19위의 수비 지표를 기록했다. 우승을 노리는 팀의 수비력이라고 보기 힘들었던 상황. 감독 조기 경질, 부상 악재까지 겹친 밀워키는 결국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끝에 2년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시즌 초반이지만 이번 시즌의 지표는 더욱 나쁘다. 경기당 평균 119.0점을 내주며 이 부문 23위에 머물고 있고, 디펜시브 레이팅은 24위까지 추락했다.


이러한 수비 불안 때문에 원투펀치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8.8점)와 데미안 릴라드(28.0점)가 경기당 60점 가까이를 합작함에도 밀워키는 승리와 거리가 멀다. 해결하지 못한다면 올해 또한 우승을 노리는 밀워키의 꿈은 좌절될 가능성이 커진다.


릴라드 영입 당시부터 최고의 화력은 기대를 모았지만 수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크리스 미들턴이 빠져있지만 분명히 밀워키의 시즌 초반 행보는 실망스럽다. 과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슴 군단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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