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명보호에게 오만은 '약속의 땅'이 될까, 아니면 '쇼크의 땅'이 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결전지인 오만에 입성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6명의 태극전사들은 15시간의 긴 여정 끝에 무스카트로 도착했다.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경기다. 10년 만의 복귀전을 치른 홍 감독은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선임 때부터 이어진 의혹의 눈초리를 바꾸지 못한 것은 물론, B조에서 가장 약한 상대를, 그것도 홈에서 꺾지 못하며 향후 일정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 오만까지 잡지 못할 경우, 홍명보호의 위기론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오만은 홍 감독에게 기분 좋은 장소다. 당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홍 감독은 오만 원정길에 올라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3대0 대승을 거두고, 런던행을 조기 확정지었다. 당시 선수들로부터 '헹가레'를 받은 홍 감독은 좋은 기운을 이어 받아 그해 여름 런던에서 '동메달 신화'를 썼다. 그래서인지 홍 감독은 오만 입국 후 “예전에 좋은 기억이 있었던 곳에 돌아오니,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며 웃었다.

하지만 오만은 한국축구에 큰 아픔을 준 곳이기도 하다. 한국은 2003년 10월에 열린 2004년 중국 아시안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서 1대3으로 패했다. '오만 쇼크'라는 이름으로 한국축구사에 기록되어 있다. 오만은 체코를 유로2020 8강으로 이끈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이 지난 2월 오만 지휘봉을 잡은 후 3승1무1패로 상승세를 타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어, 쉽지 않은 상대다.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우위를 보여주기도 했다.

오만이 '약속의 땅'이 될지, '쇼크의 땅'이 될지 여부는 결국 '밀집수비' 타파에 달려 있다. 홍 감독도 이 부분을 꼽았다. 팔레스타인전을 복기하며 “상대가 내려앉은 상황에서 공략하려면 빠르게 전환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지금처럼) 너무 안정적으로만 계속 공을 돌리다 보면 밀집 수비를 깨기 어려워진다“고 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전방 선수들이 공을 받으려고 전부 다 전체적으로 내려오다 보니 (공격 시) 숫자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공 소유의 가장 큰 목적은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의도 대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게 '롱볼'이 될 수도 '빠른 공격'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홍 감독의 밀집수비 해법은 보다 빠르고, 직선적인 축구가 될 공산이 크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사실상 하루 밖에 훈련을 하지 못해 전임 감독들과 비슷한 방향으로 경기를 했던 홍 감독은 오만전부터는 적극적으로 자기 색깔을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만 입성 후 전술 코치를 맡고 있는 주앙 아로소 코치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라인업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최전방에는 팔레스타인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간 오세훈(마치다)이 주민규(울산)보다 먼저 기회를 받을 공산이 크고, 중원에서도 지나치게 안정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던 정우영(울산)을 대신해 역동적인 축구가 가능한 자원들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46건, 페이지 : 5/5135
    • [뉴스] ‘빛바랜 워니-힉스 활약’ SK, 무니-스미..

      [점프볼=치바(일본)/조영두 기자] SK가 치바와의 천선경기에서 패했다. 서울 SK는 16일 일본 치바현 후나바시시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에서 열린 2024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 게임 치바 제츠와의 경기에서 82-9..

      [24-09-16 16:17:09]
    • [뉴스] 졌지만 잘 싸웠다 SK, 치바 제츠와의 친선..

      SK 나이츠가 치바 제츠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6일 치바현 후나바시시에 위치한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이하 라라 아레나)에서 열린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 게임 2024' 치..

      [24-09-16 16:09:44]
    • [뉴스] '캡틴 SON까지 대폭발!'+'토트넘 또 문..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을 둘러싼 문제에 주장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견이 갈렸다.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

      [24-09-16 16:02:00]
    • [뉴스] K리그 감독→外人 선수 '상암 잔디' 답답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기를 뛴 선수도, 지켜보는 감독도 '잔디 문제'는 답답하기만 하다.대한민국 축구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발단은 지난 5일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말이었다..

      [24-09-16 14:57:00]
    • [뉴스] 'SON 조언 맞았다!' 충격 또 다시 불거..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세트피스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집'과 손흥민의 조언이 충돌할 수 있다.영국 BBC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이 (토트넘) 스퍼스의 약점을 다..

      [24-09-16 14:52:00]
    • [뉴스] [점프볼 in 타이베이] “40살인데 아직도..

      [점프볼=타이베이(대만)/홍성한 기자] “대만 팀 선수 명단을 보니까 있더라. 되게 친했다(웃음). 운동도 많이 했다. 40살인데 지금도 저렇게 뛰니까 대단하다.”대만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고양 소노. 15일 대만 ..

      [24-09-16 14:00:06]
    • [뉴스] 우상혁 “'절친' 커, 즐기니까 올림픽 우승..

      2023년까지는 우상혁의 완승, 올해 커는 파리 올림픽 우승 등 높이뛰기 지배(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해미시 커(28·뉴질랜드)는 2024년 육상 남자 높이뛰기 무대를 지배했다.8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4-09-16 13:25:00]
    • [뉴스] 'SON만 고통 받는다' 6500만 파운드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결국 손흥민(토트넘)만 고통받는 구조다. 부상이던 도미닉 솔란케가 복귀했지만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다.영국 언론 더부트룸은 16일(이하 한국시각) '게리 네빌이 솔란케의 플레이를 비판했다. ..

      [24-09-16 13:17:00]
    • [뉴스] 우상혁 “올 시즌 아쉬워…내년에는 더 자주,..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3위에 오르며 올해 국제대회 일정 마무리(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커다란 다이아몬드 챔피언 트로피 들고 귀국하고 싶었는데….“2024년 국제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스마일 점퍼..

      [24-09-16 13:00: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