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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경기중 어지럼증으로 교체됐던 삼성 라이온즈 톱타자 김지찬이 경기를 거르지 않고 계속 뛴다.

김지찬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브리핑에서 “어제 갑자기 게임 중에 더위를 먹었는지 어지럼증에 속이 울렁거린다고 해서 바로 병원가서 링거를 맞고 오늘 좀 많이 회복됐다. 오늘 선발로는 뛰지만 수비는 안 나간다“고 설명했다. 온종일 화창했던 이날 대전의 야구장은 최고 33도에 경기 시작 전까지 뜨거운 복사열로 이글거렸다.

활발한 주루 플레이 등 활동량이 많은 김지찬으로선 회복세에도 체력 관리가 필요한 상황. 경기 전 구장에서 만난 김지찬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은 아니었다“며 “평소 약간 그런 증세가 있었지만 참고 뛰었는데 어제는 조금 좋지 않았다.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지찬은 전날인 23일 대전 한화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회초 두번째 타석을 소화한 뒤 2회말 수비 때 김헌곤으로 교체됐다. 당시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을 느껴 선수 보호차 교체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찬은 1회초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바리아를 상대로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4번 강민호의 펜스 직격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김지찬은 7월 들어 이날 까지 0.364(33타수12안타)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3할4리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4경기에서 7안타를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던 중 어지럼증으로 우려를 자아냈지만 하루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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