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케이시 켈리가 떠난 상황에서 살아 남은 디트릭 엔스가 생존의 이유를 확실히 보였다.

엔스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0의 리드 속 7회말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8회말 1-1 동점이 되며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올시즌 롯데전 4번 등판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의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롯데 킬러'로 떠올랐다.

최고 152㎞의 직구(34개)와 142㎞의 커터(31개), 135㎞의 체인지업(20개), 122㎞의 커브(7개) 등 4가지 구종으로 롯데 타선을 또 한번 압도.

3회말 첫 위기가 왔다. 선두 손성빈의 좌중간 3루타로 무사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박승욱과 윤동희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전준우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놀라운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인 엔스는 6회말엔 2루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의 위기에 놓였다. 손호영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레이예스에게 2루수 내야안타로 만루까지 몰렸다. 정훈을 151㎞의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무실점으로 끝.

8회말 1-1 동점을 허용해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도 4.15에서 3.93으로 3점대로 내려온 부분은 긍정적이다.

7월에 에이스 모드다.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선 19⅓이닝 동안 단 1실점만 기록하는 극강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공을 어떻게 던져야 효과적인지를 확실하게 캐치해서 잘 던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경기 후 엔스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매우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굉장히 치열한 게임을 했다. 상대 투수 윌커슨도 호투를 했다. 롯데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집중해서 던지려고 했던게 잘된 것 같다“는 엔스는 “전반적으로 직구가 좋았고 체인지업도 좋아서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커터도 좋았다. 중요한 것은 그 구종들을 잘 섞어서 타자들의 밸런스를 흐트러 뜨리는 것이다. 타자들이 '이거 들어오겠다'라고 예상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던게 주요했던 것 같다. 스트라이크존 공략하는데 신경을 썼는데 볼넷을 하나만 준 것이 만족스럽다. 수비에서 좋은 플레이들이 많이 나와 위기를 탈출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경기를 돌아봤다.

케이시 켈리의 고별전 이후 첫 경기여서 켈리와의 이별에 대해 물었다. 엔스도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엔스는 “켈리는 좋은 동료였고 나의 롤모델이기 때문에 많이 보고 싶을 것이다“라며 “켈리는 KBO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꾸준함의 대명사였고 우승을 이끈 챔피언이었다. 그래서 팬들이 켈리를 보며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고 구단도 켈리의 공헌에 감사함을 표시한 것도 멋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켈리와 같은 레전드를 보며 나도 좀 더 동기부여가 된다. 거창하게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하루하루 충실히 해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나도 켈리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켈리의 조언 중에 기억나느게 있냐고 물었더니 엔스는 “초반 어려움이 있었을 때 켈리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경기 한경기 잘 던지다보면 분명 네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그 어려움을 이겨내서 시즌을 마칠 때쯤에는 네가 생각하는 퍼포먼스가 나올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엔스는 그러면서 “켈리가 5년 반동안 꾸준하게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하루 하루에 집중해서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남기는 게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할 수 있는 한 하루 하루 주어진 기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젠 새로 합류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자신이 켈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엔스는 “에르난데스가 오면 켈리에게서 들었던 조언들을 해주면서 잘할 수 있게끔 도와주겠다. 궁금한 것들 대답해주면서 서로서로 돕겠다“라고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00건, 페이지 : 5/5140
    • [뉴스] '韓 최고 유망주' 양민혁 기대감 미쳤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양민혁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그들의 충격적인 영입이었던 양민혁의 성공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토트넘은 이..

      [24-09-07 00:45:00]
    • [뉴스] '강등권+선발 제외vs리그 우승 도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이 세계적인 명장 후보로 꼽힌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의 거절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는 이번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아쉬운 선택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24-09-07 00:31:00]
    • [뉴스]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이 구상하는 레오 활용법..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 활용법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고 포효했다. 그리고 V-리그에서 검증된 공..

      [24-09-07 00:03:32]
    • [뉴스] “도영이 목이 안 돌아가서…“ “교통사고 같..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이범호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달아 일어난 사구와 충돌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지만, 후유증이 남았다.6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

      [24-09-07 00:00:00]
    • [뉴스] [NBA프리뷰] '우유부단의 정석, 마침내 ..

      [점프볼=이규빈 기자] 애매한 행보만 보였던 시카고가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시카고 불스는 NBA를 대표하는 인기 팀이자,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마이클 조던 시대에 6번이나 NBA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대 초..

      [24-09-06 23:48:49]
    • [뉴스] [파리패럴림픽] '피닉스검사' 권효경, 휠체..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휠체어펜싱이 패럴림픽 무대에서 36년 만에 금메달을 다시 딸 기회를 맞이했다.전설 속 피닉스(불사조)가 비상할 때 내지르는 청명하고 날카로운 괴조음 같은 기합소리로 상대를 압도하..

      [24-09-06 23:34:00]
    • [뉴스] 차포 떼고 74분 기다려 증명한 1위의 힘,..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주축 타자 두 명이 빠지고, 비로 74분 간 중단된 경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

      [24-09-06 23:16:00]
    • [뉴스] 도영이는 좀 쉬어, '6분 진행→폭우→74분..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키움전에서 14대0으로 이겼다. 타선에선 한준수가 6회 3점포, 7회 투런포 등..

      [24-09-06 22:54:00]
    • [뉴스] 무릎 부상→사령탑 결단에 힘 얻었다... 연..

      무릎 수술 후 재활 치료 예정인 이민서가 프로 도전을 밝혔다. 당초 연세대를 졸업한 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민서지만 무릎 부상을 당하며 상황이 바뀌었고 프로 무대에서 재활을 하는 쪽으로 선택했다..

      [24-09-06 22:48:53]
    • [뉴스] “시작부터 못하지 않았잖아요“ 김민재는 서운..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시작부터 못하지는 않았잖아요.“'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아쉬운 듯했다. 연이어 “시작부터 못하지는 않았다“고 호소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

      [24-09-06 22:47: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