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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우천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체력 안배 차원이다.

LG는 18일 SSG전에 임찬규를 예고했다. 다음 순서 상으로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엔 최원태-손주영-케이시 켈리 순으로 등판이 예정된 상황. 물론 화요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순서는 바뀔 수 있었다. 그런데 18일 경기가 우천으로 또 취소되면서 염 감독은 로테이션 순서를 수정했다.

로테이션 변경의 중심은 체력이었다. 다음주 화요일과 일요일, 두 번 던질 투수를 먼저 정했다. 최근에 부상으로 많이 던지지 않아 체력이 많이 남아 있는 최원태가 당첨되면서 이번 주말 두산전 등판은 제외됐다.

이번 두산전 로테이션은 임찬규-켈리-손주영 순으로 정했다.

임찬규는 하루 밀려 그대로 등판하고 손주영보다 켈리가 먼저 등판한다. 손주영과 켈리의 순서를 바꾼 것은 켈리의 등판 일자를 맞추고 손주영에게 조금의 휴식을 더 주기 위한 것.

감독은 “켈리는 등판일을 맞춰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토요일에 던지도록 했다“면서 “손주영은 아무래도 올해가 첫 선발 풀타임이라 올스타 브레이크 때 휴식을 가졌지만 쉴 수 있을 때 휴식을 주는게 좋다“라고 말했다.

두산전 상대전적에서도 최원태가 가장 좋지 않다. 올시즌 8번의 만남에서 켈리가 2번 등판해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0.00의 가장 좋은 피칭을 보였고, 엔스가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45로 역시 좋았다. 손주영이 3번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고 최원태가 한차례 등판해 1패에 평균자책점 8.31을 보였다. 지난 4월 13일 4⅓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4실점해 팀이 2대5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었다.

임찬규는 올시즌 두산전에 한번도 던지지 않았는데 지난해엔 3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3.21로 안정된 피칭을 했었다.

두산전에 좋지 않았던 최원태를 다음주로 빼면서 화요일과 일요일에 등판하도록 해 성적과 체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심산으로 보인다.

이번 3연전은 두팀에게 중요하다. LG와 두산이 반게임차 2,3위에 올라있어 두 팀중 한 팀이 스윕을 할 경우 2위 싸움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 올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4승4패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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