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그야말로 '미다스의 손'이다. 윤정환 강원 감독이 포지션을 바꾼 선수들이 하나같이 '대박'을 치고 있다. 시작은 이기혁이었다. 수원FC, 제주 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기혁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동계훈련을 준비하면서 '왼발잡이 센터백' 임무를 부여받았다. 윤 감독은 안정에 기반을 둔 전술을 주로 활용해온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올 시즌엔 현대축구의 흐름에 발맞춰 빠른 템포의 패스 연결과 빌드업을 앞세운 공격적인 색깔을 강원에 입히려고 했다. 축구인들 사이에서 '패스 줄기가 좋은' 이기혁은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하기에 최적화된 자원이었다. 이기혁은 몇 차례 정통 수비수라면 하지 않을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미드필더다운 여유있는 볼 관리와 날카로운 전진패스, 상대 뒷공간 패스로 코치진의 기대에 부응했다.

'포르투갈 유학파' 황문기는 2021년 강원에 입단한 이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였다. 윤 감독은 황문기 특유의 기동성이 100% 발휘가 되는 최적 포지션이 라이트백이라고 판단했다. 우측 사이드라인을 쉴새 없이 오르내리고, 때론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숫자 싸움에도 도움을 줬다. '비전문 수비수'인 이기혁 황문기는 당당한 주전 포백의 일원으로 강원 돌풍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최근 윤 감독의 손에 닿은 선수는 풀백 이유현이다. 핵심 중앙 미드필더인 김이석 김대우가 줄줄이 장기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고, 베테랑 한국영이 전북 현대로 떠나 절대적으로 숫자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윤 감독은 고심 끝에 백업 풀백으로 활용하던 이유현을 김강국의 중원 파트너로 기용했다. 지난달 30일 인천전에서 처음 선보인 '미드필더 이유현'은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7일 광주전에선 부족한 절반을 채우는 활약을 펼쳤다. 이유현은 90분 동안 긴 머리를 휘날리며 중원을 쓸고 다녔다. 부딪혀야할 때 충돌했고, 템포 조절을 해야 할 땐 완급을 잘 조절했다. 윤 감독은 2대0 승리 후 “새로운 발견이다. 너무 잘 해줘서 고맙다“라며 반색했다. 이유현의 등장으로 7월 중순 김동현이 전역하기 전까지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경기 후에 만난 이유현은 “유스 시절, 전남, 전북에서 뛰며 간혹 미드필더를 본 적이 있다. 윤 감독님께서 미드필더로 뛰어본 적이 있느냐고 여쭤보셔서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 일단 미드필더로 전술 훈련을 같이 해보자'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다. 좋게 봐주셔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것 같다.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오늘 팀에 더 보탬이 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팀이 승리한 점에 만족한다“고 했다.

올해 전북에서 임대 온 이유현은 “풀백으로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 팀이 가고자하는 방향을 숙지하고 있었고, 선수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새로운 포지션에)잘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올시즌 강원은 연승을 하나, 연패를 하나 같은 전술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틀이 갖춰지다보니, 새로운 선수가 새로운 자리에 들어가도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강원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낼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은 점도 '포지션 변경'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인자로 보인다. 이유현은 “강원 선수들은 굉장히 끈끈하다. 자주 소통하는 점이 운동장에서 좋게 표현되는 것 같다“며 “일단 강원이 목표로 하는 우승을 못 하란 법이 없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827건, 페이지 : 5/5083
    • [뉴스] '최원태 1회 강판→불펜 막고→역전승' '업..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선발 투수 최원태가 1회말 롯데 자이언츠 5번 타자 손호영에게 헤드샷을 날려 퇴장당할 때만해도 사실상 롯데의 승리로 끝나는 것 같았다. LG의 불펜이 약해 롯데 타선을 막지..

      [24-07-26 06:40:00]
    • [뉴스] 역대급 선두 경쟁, K리그1 밀리면 끝장…6..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무더운 여름, K리그1은 스플릿 분기점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그 지점까지 이제 9라운드가 남았다. K리그1은 33라운드 후 1~6위가 포진하는 파이널A와 7~12위의 파이널B로 분리된다. ..

      [24-07-26 06:30:00]
    • [뉴스] KIA, LG가 주시했던 특급 외인 잭 로그..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BO가 주시하던 로그, 한국에 올 일은 없어진 것인가.물밑에서 벌어지는 외국인 선수 영입 경쟁이 점입가경이다.특히 1경기를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선발은 너무 중요하다. 정규시즌도 정규시즌..

      [24-07-26 06:07:00]
    • [뉴스] [파리Live]역시 한국 양궁! 남녀 모두 ..

      [파리(프랑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기자]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24년 파리올림픽 첫 발을 경쾌하게 내디뎠다.한국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올림픽 랭킹 라운드에서 쾌조의 성적을 냈다. 여..

      [24-07-26 06:01:00]
    • [뉴스] “이 길의 끝엔, 새로운 시작이 있겠죠” 정..

      얼떨결에 혼자가 된 리베로 정성민의 비시즌이 알차게 지나가고 있다.각 팀들의 비시즌 훈련이 한창인 지금, 용인에 위치한 대한항공의 훈련장에는 리베로가 정성민 한 명뿐이다. 오은렬은 현대캐피탈로 이적을 선택했고, 송민..

      [24-07-26 06:00:12]
    • [뉴스] '우생순 레전드X女올림피언 최초 재선'임오경..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후배 여러분,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마세요!“'여자핸드볼 레전드' 임오경 의원(52·더불어민주당)이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꿈꾸는 '팀 코리아' 후배들을 뜨겁게 응원했다..

      [24-07-26 05:58:00]
    • [뉴스] '역시 스토크 간판' 배준호, 등번호 22번..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토크시티 입단 첫 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에 뽑힌 국대 공격수 배준호(21)가 입단 1년만에 에이스 등번호를 얻었다.지난해 여름 대전하나를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스토크로 입단할..

      [24-07-26 05:47:00]
    • [뉴스] “오늘 인터뷰 없을테니…“ 올해 신인 중 처..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물 많이 맞을 준비하라고 하셨어요.“김윤하(19·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2안타 4사구 3개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

      [24-07-26 05:15:00]
    • [뉴스] [파리Live]올림픽 최초 수상 개회식 D-..

      [파리(프랑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프랑스 파리 세느강은 늘 복잡하다.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과 그들을 상대하련는 현지인들. 여기에 각종 사건 사고로 24시간 내내 시끄럽고 활기가 넘쳤을 것이다.그러나 ..

      [24-07-26 04:40:00]
    • [뉴스] [파리올림픽]22위 여자핸드볼, 6위 독일에..

      [파리(프랑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한국 여자핸드볼이 자존심을 세웠다.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1차전에서 독일을 23..

      [24-07-26 04:08: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