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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성환 감독 사임 이후 '변재섭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펼친다.

인천은 9일 오후 7시 30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22라운드 대구와 일전을 벌인다.

인천은 지난 5일 조성환 전 감독과 결별하면서 변재섭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올렸다. 인천은 지난 13라운드 1대0 승리 이후 리그 8경기에서 4무 4패다.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변재섭 대행은 분위기 쇄신과 반등을 다짐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변재섭 대행은 “아무래도 어색하다. 초짜다 보니까 이런 인터뷰 자리도 긴장된다“며 입을 열었다.

변재섭 대행은 “감독님이 사임하시면서 선수들이 더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된 부분은 명확하다. 나가신 감독님 위해서라도 시즌 마지막에 저희들이 감독님 다시 모시고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도록 하자고 선수들끼리 똘똘 뭉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환 전 감독은 마지막까지 수비를 강조하고 떠났다.

변재섭 대행은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강해져야 된다고 하셨다. 1대1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나약한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을 다듬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돌아봤다.

변재섭 대행은 인천의 현재 틀을 유지하되 조금씩 공격적인 축구를 가미할 생각이다.

변재섭 대행은 “기본적인 시스템은 유지한다. 우리가 선수비 후역습 스타일이다. 턴오버가 너무 많아서 체력 소모가 크다. 볼을 소유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또 감독님이 주문하신 1대1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 일단은 그 두 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즐거운 축구가 우선이다.

변재섭 대행은 “언제까지 수비 축구만 할 수는 없다. 볼을 소유를 많이 하면서 즐거운 공격 축구를 하자고 강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재섭 대행은 “초짜가 뭐 있겠습니까. 선수들 믿고 들이대겠다.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그래서 즐기자는 부분들을 많이 강조했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즐겁게 후회 없이 하고 나오자는 마인드를 요구했다. 기존 틀에서 조금씩 색깔을 입혀보겠다“며 변화를 약속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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