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해결사다.

올해 초 카타르아시안컵 후 '탁구게이트'가 한국 축구를 뒤흔들었다. 결국 '런던 화해'로 보함됐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고개를 숙였고, 손흥민(토트넘)은 따뜻하게 품에 안았다.

SNS를 통한 '릴레이 사과'에 성남 팬심도 눈녹듯 녹았다. 이강인은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다른 선배, 동료들에게도 연락해 사과했다. 팬들을 향해서도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손흥민도 곧바로 화답했다. 그는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며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나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도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를 계기로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짐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언팔(팔로우 취소) 소동' 때도 큰 잡음없이 논란을 잠재웠다.

토트넘도 그 길을 따랐다.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그는 최근 우루과이의 방송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했다. 2024년 코파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있는 벤탄쿠르는 인터뷰 진행자가 “네 유니폼은 이미 가지고 있으니 한국인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나“라고 질문했다.

벤탄쿠르는 “쏘니“라고 되물었다. 이어 진행자가 “세계챔피언의 것도 좋다“고 말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 거는 어떤가. 어차피 걔네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받아쳤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벤탄쿠르는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쏘니, 일어난 모든 일에 미안하다. 그건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널 사랑한다. 절대 널 무시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 않나. 사랑한다'고 했지만 논란은 식지 않았다.

스포츠계 차별 철퇴를 위해 싸우는 '킥잇아웃(Kick it out)'도 우려를 나타냈다. '킥잇아웃'은 이날 '우리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토트넘 동료인 손흥민에 대해 언급한 내용에 대해 상당수의 제보를 받았다. 이에 관한 보고서는 이미 클럽과 관련 당국에 전달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도 이를 보도했다. BBC는 '차별금지 자선단체 킥잇아웃은 벤탄쿠르가 팀 동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것에 대해 상당한 수의 불만을 접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킥잇아웃은 또 '우리는 벤탄쿠르가 잘못을 시인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는 동아시아 및 더 넓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우리는 다음 시즌에도 이러한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손흥민이 20일 나섰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에 공식 입장을 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했고, 이를 알고 사과했다'며 '그는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말을 할 의도가 없었다. 우린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일을 이겨낼 것이고, 단합할 것이며, 프리시즌에 함께 뭉쳐 하나가 되어 우리 클럽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제서야 토트넘도 나섰다. 손흥민이 공개 행보을 하자 처음으로 구단의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인터뷰 영상과 선수의 공개 사과 이후 구단은 이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성, 평등, 포용이라는 목표에 따라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토트넘 또 '우리는 주장 손흥민이 이번 사건에 대해 선을 긋고, 팀이 다가오는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공감한다. 우리는 다양한 글로벌 팬층과 선수단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떤 종료의 차별도 우리 구단, 우리 경기, 더 넓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당시 안와 골절을 입었을때 위로해준 것도 벤탄쿠르였다.

손흥민도 지난해 10월 무릎십자인대 부상에서 돌아와 벤탄쿠르가 복귀전을 치르자 누구보다 기뻐했다. 손흥민은 “벤탄쿠르는 날 미소 짓게 하는 믿을 수 없는 선수“라며 “우린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고, 난 벤탄쿠르가 오늘 그라운드에 나타났을 때 흥분했다“고 한 바 있다.

손흥민이 벤탄쿠르는 물론 토트넘도 수렁에서 건져냈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8건, 페이지 : 5/5072
    • [뉴스] 남양주시 호평·평내 행정복지센터, 약대울 테..

      남양주시 호평·평내 행정복지센터(센터장 김유중)는 지난 26일 주민들의 건강과 취미생활을 위한 약대울 테니스장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개장식은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남양주시갑 당협위원장, 시의원..

      [24-06-27 16:54:00]
    • [뉴스] ‘정관장이 요청한 재정위원회’ KBL, 숀 ..

      [점프볼=조영두 기자] KBL이 숀 롱(현대모비스) 에이전트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KBL은 27일 “27일 오후 3시 제 29기 12차 재정위원회 결과 외국선수 에이전트 업무와 관련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알렸..

      [24-06-27 16:53:16]
    • [뉴스] [오피셜]'최상의 조' 한국, 이라크-요르단..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상의 조다. 북중미로 가는 꽃길을 깔았다.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는 27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

      [24-06-27 16:52:00]
    • [뉴스] [女U18아시아] 뉴질랜드전 앞둔 강병수 감..

      한국이 뉴질랜드를 만난다.대한민국 18세 이하 여자대표팀은 29일 중국 선전 룽화 컬쳐 & 스포츠 센터에서 2024 FIBA U18 여자농구 아시아 컵 4강 진출전 뉴질랜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A조를 2위로 ..

      [24-06-27 16:46:40]
    • [뉴스] [NBA드래프트] KBL에서 뛰었던 외국선수..

      [점프볼=홍성한 기자] 테런스 섀넌 주니어가 미네소타의 부름을 받았다.섀넌 주니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7순위로 '늑대군단' 미네소타 팀버울..

      [24-06-27 16:45:49]
    • [뉴스] '한국 없는' 파리올림픽 남자·여자배구 조추..

      2024 파리올림픽에서의 배구 조추첨이 완료됐다. 먼저 파리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를 여자배구 12개 팀의 조 편성이 정해졌다. 12개 팀은 3개 조로 나뉘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개최국 프랑스, 올해 발리볼네이션스..

      [24-06-27 16:45:09]
    • [뉴스] 김현수에 문보경도 빠졌다. 끝내기 주인공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3번 타자 2명이 빠졌다.LG는 27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김현수와 문보경이 빠진 라인업을 만들었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범석(1루수..

      [24-06-27 16:39:00]
    • [뉴스] 난적 폴란드 격파, 이탈리아 대회 첫승!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첫승의 상대를 기억하는가. 48년만의 첫승을 만들어낸 상대는 다름아닌 폴란드였다. 당시 대표팀은 2002 한일월드컵 예선 첫경기에서 황선홍, 유상철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를 거뒀..

      [24-06-27 16:35:07]
    • [뉴스] 잔류냐, 이별이냐 뜨거운 관심...시라카와 ..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늘 투구를 보고 최종 결정 하겠다.“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화제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T..

      [24-06-27 16:29:00]
    • [뉴스] [오피셜]FC안양, 일본 올림픽 대표 출신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부 승격을 노리는 FC안양이 일본인 공격형 미드필더 야치다 테페이(등록명 야치다)를 영입했다.야치다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일본 올림픽대표팀 출신으로 J1리그 교토 상가에서 뛴 다재다능한 ..

      [24-06-27 16:27: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