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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역대급 치열한 순위 경쟁. 역대급 관중이 야구장을 찾고 있다.

사생결단 승부를 잠시 멈추고 잠시 땀을 식히고 쉬어가는 모두의 축제가 돼야 할 프로야구 올스타전.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단축' 논란 속에 현장과 KBO 간 책임 공방으로 흐르며 개최 전부터 살짝 김이 빠지는 모양새다.

발단은 현장 사령탑들의 불만 표출이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총대를 멨다. “올스타 휴식기가 나흘밖에 안되는 것에 대해 감독들 모두 불만이다. 어떤 감독도 미리 듣지 못했다. 현장의 의견도 안 듣고 정했다. 올스타전 감독 회의 때 이 안건도 포함할 예정“이라면서 “올스타전 끝나고 바로 경기에 들어가는데 감독들이 내보내고 싶겠나. 가더라도 무리하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T 이강철 감독, 롯데 김태형 감독 등 고참급 감독들도 염 감독 발언을 지지하며 소신발언에 동참했다.

비난의 타깃이 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9월 10개 구단 단장 합의체인 KBO 실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우천순연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개막일 조정과 함께 올스타 브레이크 단축을 의결했다“고 주장했다. “실행위 개최 일주일(7일) 전 올스타 브레이크 단축이 포함된 안을 각 구단에 송부했다“고도 했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지난해 10월 10개 구단 사장단이 모인 KBO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안.

각 구단 프런트와 현장 간 내부 소통이 제대로 안 이뤄진 거지, KBO가 일방통행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줄인 건 아니라는 뜻이다.

KBO 측은 “지난해 긴 장마로 72경기가 우천순연 됨에 따라 각 구단은 승부처인 시즌 막판 더블헤더 증가에 따른 부상 위험과 체력 소모 등이 논의과정에서 거론됐다“고 했다. 시즌 개막을 앞당기고, 더블헤더 편성을 일찍 시작하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줄여 시즌 막판 몰리는 과부하를 미리 막자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양 측 주장의 시비를 떠나 문제는 제도 변화를 둘러싸고 반복되는 현장 선수단의 불만이다.

최근 KBO리그는 변화가 많다. 야구인기를 높이기 위한 총재의 실행 의지와 결합해 획기적 변화들이 이뤄지고 있다. 올시즌부터 전격 도입된 자동볼판정 시스템(ABS)가 대표적이다.

전 세계 프로야구 중 최초로 도입한 획기적 변화. 이 역시 시즌 초 현장 불만이 쏟아졌다.

당시 KBO의 반등도 이번과 흡사했다. 각 구단 협의체인 실행위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사안이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내년부터 전격 시행될 피치클락이다. 피치콤 등 기술적 보완이 되더라도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하다. 'ABS보다 훨씬 큰 후폭풍이 올 것'이란 예측. 선수들의 부상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장의 불만이 폭주할 공산이 크다.

KBO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형 피치클락' 디자인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어떤 형태가 됐든 시행 첫 시즌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변화는 저항을 동반한다. 그렇다고 불도저 처럼 밀어붙이는 것은 해답이 아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해 당사자를 참여시켜 충분히 듣고,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소통'이고 민주적 절차다. “말할 기회도 없었다“는 현장의 목소리는 흘려 들을 이야기가 아니다.

구단 내부의 소통 문제든, 다른 이유든 현장에 큰 변화를 초래하는 중차대한 결정이 현장에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각 구단이 내부갈등 등 다른 이유로 소통 문제를 겪고 있다면 아예 KBO, 구단 프런트, 감독자, 선수 대표가 모두 참가하는 공식적인 공론화 무대를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입장 차다. 특히 마케팅을 둘러싼 미묘한 시각 차가 존재한다.

KBO와 구단 사장단은 '흥행'을 통한 수익창출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그러다보니 경기시간 단축 등을 통한 팬 서비스, 중계권 확장,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 활성화 등을 위한 다채로운 새로운 시도를 반긴다.

반면, 매일 하루 하루가 전쟁인 현장은 시야를 거기까지 확장할 여유가 없다.

수준 높은 경기를 통한 '승리'가 으뜸 목표다. 시간 단축, 수익 창출 등 장기적 과제가 중요한 건 당위적으로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당장 얇은 선수층으로 144경기를 소화하며 허덕거리다 보면 현장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크고 작은 변화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미묘한 입장 차이를 인정하고 공론화 장을 통해 조금 더 디테일 한 진짜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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