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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박해민이 3년 연속 전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총 445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박해민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에 8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올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가 뛰었다. 이중 128경기에 선발출전했고 16경기엔 교체 출전.

이로써 삼성 시절인 2021년 10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13경기를 뛰며 시즌을 마쳤고, FA로 LG로 옮긴 이후엔 3년 동안 빠짐없이 모든 경기에 다 출전해 총 445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현역 선수 중 최장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445경기 연속 출전은 역대 연속 경기출전 리스트에서 공동 12위다. 마해영이 롯데 시절인 2000년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은 2003년까지 445경기 연속 출전했었다.

박해민이 내년시즌에도 전경기에 나간다면 총 589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쓴다. 그러면 단숨에 단독 6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은 최태원이 가지고 있다. 쌍방울과 SK에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1009경기를 뛰었다. 유일하게 1000경기를 넘게 뛴 선수다. 2위는 OB에서 뛴 김형석으로 1989년부터 1994년까지 622경기 연속 출전했다. KT 황재균이 3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롯데 시절인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18경기를 뛰었고, KIA 이범호 감독이 한화시절인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15경기를 뛰었다. 5위는 MBC 김인식으로 프로 원년인 1982년부터 1987년까지 606경기에 나섰다.

박해민은 올시즌 타격에서 부진을 보였다. 기복이 있더라도 2할8푼대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던 박해민인데 올시즌은 2할6푼3리(482타수 127안타)로 마쳤다. 부족한 타격이었지만 수비에서의 공헌도가 크기에 뺄 수 없었다. 다행히 9월엔 타율 3할5푼1리(57타수 20안타)의 좋은 타격으로 마무리를 해 포스트시즌과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해민 외에도 문보경과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배호가 144경기 모두 출전한 철인이 됐고, 역사상 두번째로 200안타를 친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도 1경기를 남겨두고 전경기에 나선 상태라 남은 1경기에 전경기 출전과 함께 최다안타 신기록 달성에 도전하게 된다.

지난해엔 박해민 혼자 전경기에 출전했는데 올해는 극심한 무더위 속에서도 5명의 철인을 탄생시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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