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6 07:40:00]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임찬규가 자존심을 되찾았다.
임찬규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임찬규는 직전 경기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1회말 타자들이 무려 10점을 뽑았는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것. 2⅔이닝 만에 9안타 7실점으로 강판되고 말았다.
이날도 타자들이 1회 2점, 2회 6점, 4회 2점 등으로 10-0으로 앞서면서 일찌감치 임찬규에게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임찬규는 이번엔 호투로 타자들이 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7회에도 등판하며 불펜 투수들이 나오는 것을 최소화시켰다. 다음날부터 1위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필승조를 아껴야 했던 상황이라 임찬규의 피칭이 큰 도움이 됐다.
99개를 던진 임찬규는 최고 145㎞의 직구를 41개 뿌렸고, 주무기 체인지업을 31개, 커브를 20개, 커터를 7개 던졌다.
2-0의 리드 속에 1회말 등판한 임찬규는 선두 페라자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장진혁을 유격수앞 땅볼, 김태연을 우익수 플라이로 삼자범퇴. 8-0으로 앞선 2회말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나머지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발휘. 3회말엔 1사후 9번 이도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페라자를 삼진, 장진혁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 실점없이 끝냈다.
10-0이 된 4회말엔 2사후에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인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5-0까지 앞선 5회말엔 선두 황영묵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3명을 모두 범타처리. 5회까지 4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너무나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6회말에 흔들렸다. 선두 장진혁에게 우전안타, 김태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의 가장 큰 위기에 몰렸다. 곧바로 노시환에게마저 좌전안타를 맞아 첫 실점. 이어진 무사 1,3루서 안타 2개를 맞았던 채은성을 이번엔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때 3루주자 김태연이 홈을 밟아 2점째를 내줬다.
김인환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황영묵에겐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의 위기를 자처. 다행히 이재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까지 87개를 뿌린 상황이고 15-2의 넉넉한 리드여서 임찬규는 7회말에도 마운드에 섰다. 이도윤을 2구만에 3루수앞 땅볼로 잡아냈고, 페라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2아웃을 만들어 7회까지 책임을 지는가했다. 하지만 장진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투구수가 99개가 됐고 결국 투수 교체. 박명근이 올라왔고, 이원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7회를 마쳤다.
임찬규는 경기 후 “지난 경기는 팀도 연승 중이었고, 타자들이 점수도 많이 뽑아줬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고 좀 부진한 게 아쉬웠다“면서 “오늘 조금 더 집중하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가 있었고, 오늘도 티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이날 관심을 모은 대결은 페라자였다. 3월 24일 시즌 첫 등판 때 페라자에게 솔로포 두방을 맞았기 때문. 이번엔 페라자에게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확실한 복수를 했다.
임찬규는 “페라자한테는 그냥 똑같이 던졌다. 지나간 경기에서 맞은 걸 의식하기 보다는 똑같이, 그리고 더 편하게 던지려고 했다“면서 “삼진은 그때 그때 페라자 선수의 타격 타이밍이나 방향성을 보고 순간순간 판단한 것이 운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PSG 생활 사실상 종료'..이강인에게 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에게 밀려 자리를 잃은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0일(한국시각) '맨유가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에..
[24-10-11 06:47:00]
-
[뉴스] '안세영 파워 대단하네'전에 없던 진풍경 연..
[밀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개관 이후 처음입니다.“제105회 전국체전 배드민턴 종목이 열리고 있는 경남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의 밀양시청 담당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24-10-11 06:21:00]
-
[뉴스] 알렉산더-아놀드 아웃+살라 후계자는 이집트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리버풀은 의문에 휩싸였다.위르겐 클롭 감독 대신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단, 올 여름 의미있는 전력 보강은 없다. 리버풀 팬들은 ..
[24-10-11 06:10:00]
-
[뉴스] [매거진] 프로 농구팀 주치의의 역할은?
[점프볼] 저는 현재 서울 연고의 SK 나이츠 팀의 주치의(팀닥터)를 맡고 있습니다. SK 나이츠의 의무팀은 2명의 선수 트레이너, 1명의 체력 트레이너, 그리고 2명의 팀닥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 프로농구 팀..
[24-10-11 06:00:29]
-
[뉴스] 보상선수→트레이드→방출...'미완의 거포'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강진성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출발을 한다.강진성은 SSG 랜더스에서 최근 방출 통보를 받았다. 세대교체를 선언한 SSG에 강진성의 자리는 없었다. 올해 16경기 출전에 그쳤다.2012년 NC..
[24-10-11 05:59:00]
-
[뉴스] 묵직하고 든든했던 캡틴 KIM…“나는 말 그..
[암만(요르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을 대신해 축구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요르단전 무실점 승리를 이끈 김민재(바이에른뮌헨)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만족감이 묻어났다.김민재는 10일(..
[24-10-11 05:50:00]
-
[뉴스] SON 오른팔, 토트넘 지옥 갇혔다...HE..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절대로 쉽게 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한 아르헨티나 매체의 보도에도 불..
[24-10-11 05:15:00]
-
[뉴스] “맨유 아무 연락도 안 했다“...'최악의 ..
[24-10-11 04:47:00]
-
[뉴스] [현장인터뷰]요르단에 설욕한 홍명보 감독, ..
[암만(요르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요르단을 꺾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홍 감독은 10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년 ..
[24-10-11 02:56:00]
-
[뉴스] 요르단 침묵 시킨 '특급조커' 오현규의 A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헹크의 특급 조커' 오현규가 홍명보호 원톱 경쟁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
[24-10-11 01:2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