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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과거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정희원이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재회했다.

28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STC(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제1회 도이치 모터스배 삼성리틀썬더스 농구대회가 열렸다. 수도권에 위치한 삼성 유소년 클럽들이 모두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삼성 출신이자 현재 분당삼성 유소년 코치를 맡고 있는 정희원 또한 오랜만에 STC를 찾았다. 그는 이동엽, 차민석, 이원석 등 옛 동료들과 재회했다.

정희원은 “감회가 너무 새롭다. 삼성 관계자, 선수들 등 아는 분들이 너무 많다. 선수들과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은퇴 후에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가울 따름이다”고 이야기했다.

2022-2023시즌 도중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정희원은 분당삼성 유소년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날도 벤치에서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아이들과 호흡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아이들 열정이 너무 놀랍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는데 요즘 더 어린 선수들 실력이 뛰어나다. 좀 더 체계적으로 유소년 시스템이 잡혀있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희원의 말이다.

정희원은 유소년 코치를 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고 있다. 미래에 더 높은 곳을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한다. 인터뷰를 마친 그는 다시 분담삼성 아이들을 지휘하기 위해 코트로 떠났다.

정희원은 “나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기존에 계시던 유소년 코치님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스타일이나 경기를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전술이 있지만 아이들에게 입히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편하게 농구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직 미래를 그려보진 않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점점 위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 요즘 너무 만족한다. 아이들이 성장해나가는 걸 보면 보람 있다. 유소년 코치를 한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추억이 많이 쌓였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면서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 사진_삼성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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