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7 06:40:0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왜 1위인지를 또 알 수 있었다. 8회까지 주자가 2루까지 간 경우가 6회초 딱 한번 뿐일 정도로 철저하게 LG에 막혔던 타선이 9회 한번에 터지면서 단숨에 역전승을 해버렸다. 그리고 그 역전승에 김도영과 나성범, KIA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 있었다.
KIA는 16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0-2로 끌려가던 9회초 최원준의 볼넷과 김도영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나성범의 우월 역전 투런포로 3대2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66승2무46패를 기록한 KIA는 60승2무50패를 기록한 2위 LG와의 승차를 5게임으로 벌렸다. LG는 이제 1위 KIA가 아닌 3위 삼성 라이온즈를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삼성이 이날 NC에 승리하며 반게임차로 좁혔기 때문이다.
8회까지는 누가 봐도 LG가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날 KIA가 키움에 12대1로 승리했고, LG가 한화에 17대3으로 승리하며 타선이 폭발해 이날도 두 팀의 타격 대결이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반대로 투수전이 펼쳐졌다. LG는 8회까지 최원태가 7이닝 3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고, 김진성이 8회초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KIA는 6회초 최원준이 볼넷을 고른뒤 2루 도루로 2사 2루의 기회를 만든게 유일한 득점권 기회일 정도로 최원태와 김진성에게 완전히 막혔다.
그래도 KIA 마운드가 LG 타선을 2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선발 김도현이 1회말 2사 1,3루서 선취점을 내주지 않았고, 4회말에도 1사 1,2루의 위기를 잘 이겨냈다.
5회말 허도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게 화근이 됐다. 1사후 김기훈이 올라왔는데 신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2사후 문보경에게 아쉬운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래도 이어진 2사 1,3루서 오지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말엔 장현식이 선두 김현수에게 불규칙 바운드 때문에 2루타를 허용했고, 2사후 허도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또 1점을 내줬다. 이후 7회 곽도규, 8회 이준영이 모두 삼자범퇴로 LG에게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9회초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이 세이브를 기록하면 KIA 정해영과 똑같은 22세이브를 올려 공동 2위가 되는 상황.
유영찬의 제구가 좋지 않았다. 최원준이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김도영이 2B2S에서 148㎞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1-2, 1점차에 무사 2루의 동점 기회.
게다가 4번 소크라테스 타석에서 유영찬의 공이 뒤로 빠지며 무사 3루가 됐다. 소크라테스가 2루수앞 땅볼이 됐고, 전진수비에 정면 타구라 김도영이 굳이 욕심을 내지 않았다. 1사 3루서 나성범의 타석. 유영찬이 1,2구를 직구로 승부했고, 파울과 볼이되며 1B1S가 됐다. 3구째 또한번 150㎞의 직구가 몸쪽 낮게 왔는데 나성범이 이를 걷어 올렸고 높게 떠서 날아간 공은 홈런처럼 크게 날아갔다. 담장을 넘어가는 것은 확실했고 파울 라인 안쪽으로 끝까지 날아가느냐 아니면 휘어서 파울 라인을 벗어냐느냐가 중요했다. 힘이 남아 있었다. 쭉 뻗어 나간 공은 끝내 파울 라인 안쪽의 관중석에 꽂혔다. 역전 투런포.
9회말 마운드에 오른 KIA 마무리 정해영이 박해민을 삼진, 대타 송찬의를 삼진, 박동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주장이 제대로 일냈다. 8회말까지 상대 선발투수의 호투에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9회초 공격에서 김도영의 따라가는 적시타가 나오면서 희망을 살릴 수 있었고, 1사 3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결정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는 역시 경험 많은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줬다“라고 9회의 영웅들을 칭찬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김도현이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본인의 몫을 다 해줬고, 곽도규와 이준영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2점차를 유지했기 때문에 막판 역전을 할 수 있었다. 1점차 세이브 상황에서 정해영이 듬직하게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라며 마운드의 방어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3연전 중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잡게 돼 기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함께 해 준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내일도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KBL 개막 D-8] 버튼? 숀 롱? 워니..
[점프볼=홍성한 기자] 왕 중의 왕. 에이스를 잡는 에이스는 누가 될 것인가.외국선수 활약 여부는 팀을 넘어 리그 판도 전체를 흔드는 중요한 요소다. 올 시즌의 키워드는 경력자들의 복귀다. 숀 롱(현대모비스)부터 디..
[24-10-11 11:00:12]
-
[뉴스] 장신 OH 외인들의 출격, 정교한 플레이가 ..
올해는 V-리그에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공격력과 높이를 강화한 반면 수비 안정은 풀어나가야할 과제다. OH 외인 등장, 정교한 플레이의 중요성2024-25시즌 남자배구, 여자배구 모두 ..
[24-10-11 11:00:00]
-
[뉴스] 3개 팀에서 정상 등극한 우승 청부사 3&D..
그린이 코트를 떠난다.NBA에서 15시즌을 뛴 베테랑 대니 그린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그린은 200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라는 비교적 낮은 순번에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선수다. 하지만 ..
[24-10-11 10:54:38]
-
[뉴스] 22홈런-101타점 4번타자인데... 준PO..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의외를 넘어 충격이다. 정규시즌 때 그렇게 잘친 4번 타자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LG 트윈스 문보경이 시련의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있다. '나오겠지'. '..
[24-10-11 10:40:00]
-
[뉴스] SK, 24-25시즌 굿즈몰 오픈…새 유니폼..
SK가 새롭게 디자인한 유니폼을 비롯한 응원용품, ESG 접목 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굿즈몰을 오픈한다.서울 SK 나이츠는 오는 14일 KBL 온라인 샵 내 SK나이츠 몰에서 2024-2025 시즌용 제품을 구매..
[24-10-11 10:31:37]
-
[뉴스] SON 절친 대반전! 감독 기회 걷어차고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코치 라이언 메이슨이 벨기에 명문 클럽 감독 제의를 받았으나 최종 거절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오랜 기간 토트넘 코치로 재직한 메이슨은 캡틴 손흥민과 인연도 깊다.영국 매체 '..
[24-10-11 10:28:00]
-
[뉴스] 이규섭 해설, 새 시즌에도 돌아온다... I..
IB스포츠가 새 시즌 KBL을 중계한다. 이규섭, 이상윤 위원이 KBL 해설로 추가 합류했다.종합스포츠 채널 IB스포츠는 오는 2024-2025 시즌부터 프로농구 정규리그 중계에 나선다.프로농구는 올 시즌부터 CJ ..
[24-10-11 10:27:10]
-
[뉴스] ‘공포의 공수겸장 듀오가 뜬다’ 타운스에 가..
이번 시즌 뉴욕은 여러모로 공포의 팀이다. 역대급 원투펀치가 두 개나 있기 때문이다. 뉴욕 닉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프리시즌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
[24-10-11 10:15:21]
-
[뉴스] [전국체전] 파리 올림픽 2관왕 오상욱, 예..
(남해=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2관왕 오상욱(대전시청)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예선에서 탈락했다.오상욱은 11일 경남 남해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 예선에서 김준..
[24-10-11 10:15:00]
-
[뉴스]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성남서 개막…23개 ..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11~12일 성남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제18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도전하는 경기! 성남에서 도약을!'을 슬로건으로 도내 31개 시군에..
[24-10-11 10:1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