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6 17: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릭 텐하흐 감독의 변명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준비 기간을 지적하며 시즌 초반 경기력 부진 가능성에 핑계를 준비했다.
영국의 더선은 16일(한국시각) '텐하흐 감독은 팀이 새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중 하나다. 이미 여러 영입을 성사시켰으며, 프리시즌도 여러 경기를 치르며 차기 시즌에 대한 준비도 차근히 진행 중이다.
맨유로서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극복해야 한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를 8위로 마감하는 충격적인 성적을 거뒀으며, 시즌 종료 직전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지 못했다면, 유럽대항전 진출도 불가능했다. 단순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매 경기 팬들을 답답하게 할 수준이었다. FA컵 우승으로 자리를 지킨 텐하흐 감독으로서는 차기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과 성정 모두 잡아내는 모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텐하흐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변명부터 내놓았다. 팀이 아직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선은 '텐하흐는 바쁜 프리시즌을 보낸 후 그의 팀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대회에서 늦게 합류한 선수들과 신입생들을 조화롭게 조정해야 한다. 텐하흐는 풀럼과의 개막전을 준비하는 동안 여러 어려운 작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텐하흐는 풀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 투어를 함께 한 선수단에 유로,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더했고, 신입생들도 있다. 이제 이를 바탕으로 팀을 만들어야 한다. 팀은 아직 준비가 안 됐고, 여러 감독들이 이런 문제를 겪는다. 우리 사이의 약간의 빈틈이 있으며, 이제 시작해야 한다“라며 팀이 아직 완전히 구성된 상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100%가 아니지만, 경기마다 발전하고 팀과 선수의 성과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과정을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우리는 지금 10일 동안 함께 했고, 언제나 시간이 꽤 필요하다. 이런 문제를 겪는 팀이 많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텐하흐의 이번 주장이 시즌 초반 경기력 문제가 발생했을 때 팬들을 납득시킬 변명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미 맨유 선수단은 라파엘 바란의 이탈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난 시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선수단이며, 새롭게 합류한 레니 요로의 부상 문제를 제외하면 적응이 필요한 선수 중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한 선수도 없다. 맨유 주전급 선수 중 유로, 코파 아메리카 참가로 오랜 기간 팀을 떠났던 선수도 코비 마이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뿐이다.
또한 그는 자신의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고 활약할 수 있는 선수 수급을 위해 옛 제자 영입도 요청했다. 텐하흐의 요청으로 마티아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이 영입했는데, 이미 지도했던 선수들의 전술적 적응 문제를 계속해서 주장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팬들로서는 선수단에 투자한 막대한 이적료를 고려하면 오랜 시간 경기력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기 쉽지 않다. 맨유는 이번 여름에도 죠슈아 지르크지, 요로, 데 리흐트, 마즈라위까지 총 4명 영입에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700억원)를 투입했다. EPL 구단 중 최대 액수다. 이런 영입에도 시즌 초반 팀 구성을 문제로 부진한다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텐하흐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그가 증명해야 하는 개막전은 다가오고 있다. 결과만이 그의 자리를 지켜줄 수 있다. 맨유는 오는 17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풀럼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벌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김민재 뮌헨 수준 아냐“ 마테우스, 당신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는 이번 시즌 패스 실력도 상당하다.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인 로타어 마테우스의 비판은 틀렸다.김민재는 바이에른과 볼프스부르크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이 끝난..
[24-10-11 09:47:00]
-
[뉴스] FF 충격 전망 “토트넘, SON에게 곧 작..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Football Fancast)가 토트넘이 곧 손흥민에게 작별인사를 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놨다.풋볼팬캐스트는 11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선..
[24-10-11 09:47:00]
-
[뉴스] “이런 팀은 처음 본다” 올랜도로 이적한 K..
칼드웰-포프가 올랜도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랜도 매직으로 이적한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새롭게 호흡을 맞출 팀 동료들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했다. 지난 202..
[24-10-11 09:45:10]
-
[뉴스] 우승 선물한 보배, 당장 주전도 가능한 1군..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승 주역, 그리고 1군에서 뛰던 외야수를 왜 동시에 방출했을까.KT 위즈는 10일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7명과 외야수 4명, 총 11명의 선수가 내년 시즌 KT 유니폼을 입을 ..
[24-10-11 09:43:00]
-
[뉴스] “요르단 요상한 응원에 주눅들었냐고요? 저는..
[암만(요르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꽃미남 풀백'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는 90분 내내 지속된 요르단의 요상한 스타일의 응원에 결단코 주눅이 들지 않았다고 단언했다.10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암만국제경기장..
[24-10-11 09:38:00]
-
[뉴스] [WNBA]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 나탈리..
[점프볼=조영두 기자]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 WNBA 감독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나탈리 나카세다.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스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탈리 나카세 감독..
[24-10-11 09:33:57]
-
[뉴스] [보령소식] 성실납세자 600명에게 보령사랑..
(보령=연합뉴스) 충남 보령시는 지방세 성실납세자 600명을 추첨해 보령사랑상품권 5만원권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추첨 대상은 올해 지방세 합계금액 10만원 이상을 납기 내 납부하고, 최근 3년간 체납이 없는 시..
[24-10-11 08:51:00]
-
[뉴스] 0점 평가 만회한 양준석, 더 성장해야 LG..
[점프볼=제천/이재범 기자] “백업이 아닌 주축 선수라고 생각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오늘(10일) 전반처럼 운영하고 리그를 치르며 더 성장해야 한다.”창원 LG는 1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24-10-11 08:47:30]
-
[뉴스] 김민재 뚫고 가치 폭등! 몸값 무려 '566..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뚫자, 몸값도 천장을 뚫었다. 차세대 이집트 에이스가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독일의 빌트는 10일(한국시각)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스타 오마르 마르무쉬의 시장 가치가 폭발했..
[24-10-11 08:47:00]
-
[뉴스] “가을 커리어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임찬규가 LG를 플레이오프로 진출시킬까.LG 트윈스가 4차전서 역전패를 하며 결국 승부가 5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초반 3-1의 리드 상황에서 4회말 선발 디트릭 엔스가 집중타를 허용해 3..
[24-10-11 08:3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