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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또 한명의 '고등 대어' 윤도영(17)과의 프로계약을 16일 공식 발표했다.

윤도영은 2006년생 동갑내기로 U-17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토트넘 입단 예정자' 양민혁(강원)에 이어 준프로 계약 도중 프로로 전환한 2호로 이름을 올렸다. 구단 산하U-18(충남기계공고) 소속 이었던 그는 올해 1월에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7개월 만에 프로선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준프로 기간 중 프로계약은 대전 구단 사상 최초이며 구단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임을 증명한 결과물이다.

윤도영은 2019년 대전하나시티즌 U-15에 입단하였으며 2021년 U-15 소속으로 대회 3관왕 달성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 U-18(충남기계공고)소속으로 2023년 AFC U-17 아시안컵(태국), FIFA U-17 월드컵(인도네시아)에 참가하여 맹활약 하였다.

K리그1 14라운드 울산HD와 경기에서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16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귀중한 어시스트를 하며 데뷔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기세를 이어 18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송창석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윤도영은 팀 공헌도 및 경기력의 객관적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도움 및 키패스 순위에서 각 3위, 5위를 하는 등 팀에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자신감 있는 드리블을 통한 일대일 돌파 능력이 탁월하다.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방에게 위협적인 존재감을 주는 선수다.

20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 종료 후, 황선홍 감독은 윤도영의 적극적이고 도전적 플레이에 매우 큰 만족감을 느끼며 모두가 본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도영이 매우 마음에 든다. 그렇게 과감하고 도전적이어야 한다. 모두가 그렇게 해야 한다.“ 황 감독은 이어 팀이 2006년생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말을 덧붙였다.

윤도영은 지난달 31일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과 친선경기에도 출전했다. 평소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존경심으로 찰칵 세리머니를 즐겼던 윤도영은 손흥민과 실력을 겨루는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다.

윤도영은 “정식 프로선수가 된 만큼 경기장에서 팬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팀이 현재 어려운 상황인만큼 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주요 역할을 하고 싶다. 또한, 유스 산하 동료 및 후배들이 더 많이 프로에 진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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