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9 16:52:36]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이 맞붙는다. 유지와 변화의 충돌이기도 하다.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이 29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예선 경기를 치른다. 개막전에서 GS칼텍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의 경기 시작 시간은 약 45분 정도 미뤄졌다. 늦게 시작하는 만큼 기대감도 더 커진 경기다.
2023-24시즌의 챔피언인 현대건설은 전력 변화가 비교적 적은 팀이다. 통합우승을 일군 주축 선수들이 거의 다 그대로 팀에 남아 있다. 외국인 선수 역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또 한 번 의기투합한다. 선수단의 호흡과 응집력의 측면에서는 상당한 이점이 있다. 다만 그만큼 상대도 현대건설을 분석하기가 수월하다는 것 역시 감안해야 한다. 거센 도전을 맞이할 디펜딩 챔피언의 시작이 궁금하다.
반대로 페퍼저축은행은 수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장소연 감독이 새로이 부임했고, 코칭스태프진에도 대격변이 있었다. 외국인 선수 역시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와 장위로 바뀌었고, 한다혜-이예림-이원정-임주은이 팀에 새롭게 합류했다. 사실상 새로운 팀이 된 수준이다. 새로운 구성으로 치르는 첫 공식전에서 어느 정도의 완성도만 보여준다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하다.
HOME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페퍼저축은행이 많은 변화를 맞이했는데, 어떤 부분을 확인하고자 하나.
물론 연습경기는 치러봤지만, 그때는 서로가 베스트 멤버가 아니었다. 리베로도 보강했고, 장위도 왔고, 자비치도 좋은 선수다. 경기 초반에 타이밍 같은 부분들을 잘 맞춰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Q. 위파위의 컨디션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태국 대표팀 일정도 소화하다가 왔기 때문이다. 오히려 모마가 조금 몸 상태가 덜 올라온 상태인데, 이번 컵대회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Q. 우승 후에 맞는 새로운 시즌의 마음가짐은.
늘 같은 마음이다. 물론 여유는 조금 생기긴 했지만, 시즌이 다가오니까 또 긴장이 된다. 우승은 지난 시즌에 한 것이다. 이번 시즌은 또 다른 시즌이다. 선수들도 그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AWAY_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Q. 감독 데뷔전이다. 어떤 느낌인가.
비시즌에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는 기대가 있다. 기분 좋은 긴장감과 설렘을 느낀다.
Q. 페퍼저축은행의 변화는 어떤 부분에서 이뤄졌나.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분위기다. 비시즌 동안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다운 태도와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Q. 자비치와 장위의 현재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지.
장위는 중국에 다녀온 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팀에 녹아드는 속도가 나쁘지 않았는데, 지금은 우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자비치 역시 계속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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