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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가 소노에 상륙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9일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체육관에서 대만 타오위안 파일럿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소노의 연습경기 중점 사항 중 하나는 새롭게 합류한 외국 선수와 국내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가는 것이다. 이번 시즌 소노는 앨런 윌리엄스-디제이 번즈 체제로 시즌을 맞이한다.


NBA 경력자인 윌리엄스는 호주 리그에서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던 선수다. 이번 시즌엔 소노에서 1옵션 역할이라는 중책을 맡는다.


윌리엄스는 “소노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줬고 그런 부분에서 적극성을 가져주는 구단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한 번도 뛰어보지 않은 리그라 호기심도 있었다“며 소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본인이 어떤 선수인지 소개해달라는 질문에는 “이타적이고 열정적이고 그런 선수지만 누구보다 승리를 갈망한다. 나보다는 동료와 팀을 생각하는 선수를 보게 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던 윌리엄스. 본인에게 이에 대해 묻자 “무릎 상태는 100%다. 팀 적응도 또한 100%다. 뛸 준비가 되어 있고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SK와의 시설 점검 경기에서는 KBL 최고 외국 선수로 군림해온 자밀 워니와의 맞대결도 있었다. 윌리엄스에게 워니와의 매치업을 묻자 그는 깊은 존중을 드러냈다.


윌리엄스는 “자밀 워니는 내가 G리그에 있을 때부터 붙어봤던 경험이 있다.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기 때문에 KBL에서 가진 경력이나 위상에 대해 굉장히 많은 존중을 표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숭부를 겨루고 싶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만난 윌리엄스는 성격 또한 쾌활한 선수였다.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팀원인 이정현과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였고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컸다.


윌리엄스는 “삶을 즐기려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위치가 절대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대한 팀원들이나 팬들과 소통하는 게 당연히 프로로서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와 이정현, 이재도가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게 소노 플레이오프 진출의 키 포인트다.


윌리엄스는 “두 선수 다 너무 좋다.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다양한 상황 설정에 대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교감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KBL을 대표하는 가드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며 미소를 보였다.


끝으로 윌리엄스는 “개인적인 목표는 리바운드 타이틀을 따내는 것이다. 팀적인 목표는 행복하게 농구하면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팬들에게 하트를 날렸다.


인터뷰가 끝난 뒤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윌리엄스는 1쿼터부터 다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상당한 골밑 파괴력을 선보였고 단단한 스크린으로 동료의 3점슛 찬스도 만들어 줬던 윌리엄스다.








사진 =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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