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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충격적인 선수 맞교환을 고민 중이다. 무려 차기 주장 후보로 거론된 선수를 보낼 계획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2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이탈리아로 돌려보내는 대담한 맞교환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비카리오는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한 토트넘 2년 차 선수다. 위고 요리스라는 토트넘 역사에 남을 골키퍼의 자리를 대체한 비카리오는 당초 토트넘의 영입 1순위가 아니었음에도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카리오는 특히 지난 시즌 매디슨, 미키 판더펜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하던 시기에도 꾸준히 골문을 지키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영입하면서 금빛 행보를 보였다'라며 '토트넘 내부자들은 그가 수년간 구단에 있었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라며 구단 내부에서도 극찬이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안정적인 선방 능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손흥민 다음으로 주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비카리오는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포함된 리더십 그룹에 합류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의 차기 주장으로도 손색없는 태도를 꾸준히 보여줬다.

하지만 토트넘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팀에 도움이 되는 영입을 위해 비카리오까지도 내보낼 계획을 고려 중이다.

팀토크는 '인터 밀란이 비카리오에게 주목하고 있다. 또한 그 거래의 일환으로 벵자맹 파바르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 비카리오 영입 과정에서 파바르가 추가되는 것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바르는 수비 라인 전반에 걸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오른쪽 풀백이나, 센터백을 모두 뛸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매력적이다'라고 비카리오와 인터 밀란 수비수 파바르가 맞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비카리오로서는 여러 상황을 고려할 수도 있다. 익숙한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가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얀 좀머가 자리한 인터 밀란 골문에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 또한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적응한 비카리오를 두 시즌 만에 내보내는 것에는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팀토크는 '비카리오는 토트넘에서 아직 완벽하게 설득되지 않았다. 그는 세트피스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지배하지 못한다. 토트넘이 당장 그를 포기할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쉽지 않으나, 파바르 영입을 원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라며 토트넘이 비카리오의 약점을 고려해 거래에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결정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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