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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지만 승점 꼭 3점 따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02년생 황재원(대구FC)은 대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그는 프로 데뷔와 동시에 팀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2022년 K리그 34경기, 2023녀 K리그 33경기를 소화했다. 올해도 리그 30경기를 소화했다. 축구 커리어에 거침이 없어 보였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반짝이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풀백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녹록지 않다. 팀이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대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경기에서 9승13무14패(승점 40)를 기록했다. 10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K리그1 10, 11위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 여부를 정한다. 최하위는 다음 시즌 K리그2(2부) 자동 강등이다. 대구는 K리그1 잔류를 위해 생존 경쟁 중이다.

황재원은 “우리가 앞선 두 시즌 파이널 라운드에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유독 선수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팀 분위기가 나쁘지도 않은데, 크게 정답을 모르겠어서 답답하다. 아무래도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훈련을 통해 그런 이유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팀이 필요하면 어디서든 뛸 준비가 돼 있다. 주 포지션이 사이드백이긴하지만 미드필더도 많이 봐왔다. 미드필더에서 요즘 더 괜찮은 것 같다. 이겼으면 완벽했을 것 같다. 아쉽다. 포지션 문제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구는 전북 현대(10일·원정)-인천 유나이티드(24일·홈)와의 마지막 두 경기를 남겨놓았다. 11위 전북(승점 38), 12위 인천(승점 36)과의 서바이벌이다.

황재원은 “프로 생활을 하다보면 힘든 시기는 당연히 오는거다. 팀, 그리고 개인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은 맞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좋은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두 경기 남은 것 잔류를 최선의 목표로 해야할 것 같다. 남은 경기 두 경기 진짜 승점 6점 따와야 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남은 두 경기 잘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의 중요성) 잘 알고 있다. 올해 전북에 강한 모습 보였다. 원정 경기지만 승점 꼭 3점 따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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