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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우리 선수들이 기가 안 죽었으면 좋겠다.”

청주 KB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56-66으로 졌다. 시즌 첫 패를 당한 KB(2승 1패)는 아산 우리은행, 부천 하나은행과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KB는 이날 3점슛 26개 중 11개 넣었다. 성공률 41.7%.

하지만, 2점슛 33개 중 10개 성공했다. 3점슛보다 더 많이 시도했음에도 1개 적어 성공률 30.3%로 부진했다.

여기에 리바운드에서 25-39로 열세였다.

더구나 3쿼터까지 단 2개로 잘 막았던 BNK의 3점슛을 4쿼터에만 4개를 허용해 급격하게 무너졌다.

KB의 패인이다.

김완수 KB 감독
총평

리바운드 때문에 아쉬운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BNK 선수들도 잘 한다. 정말 모두 볼 컨트롤이 되고, 아이솔레이션이면 아이솔레이션, 신장이 작은데도 리바운드 등 에너지가 높았다.

우리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 그런 거다. 우리 선수들이 리바운드 참여와 박스아웃을 더 해야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진짜 열심히 했는데, 리바운드에 발목이 잡혔다. 수비는 준비한 대로 잘 되었다.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만 덜 줬다면 재미있는 경기를 했을 거다. 이게 너무너무 아쉬워서 선수들과 더 이야기를 나누고 보완을 해야 한다.

경기 초반 실책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작전시간에서 해준 말은?
(0-4였던 1쿼터 7분 7초 작전시간을 부른 뒤 5분 19초 8-8로 동점을 만듦)
상대가 강하게 나올 거라고 예상을 했고, (그렇다고) 조급하게 하면 안 되고, 스크린 타이밍이나 미트아웃을 해서 패스를 받아야 하는데 밀려 나와서 실책이 많이 나왔다. 그런 부분을 잡아줬다. 경기 후 잠깐 선수들과 미팅을 했는데 선수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선수들이 그 부분을 신경 써서 잘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리바운드 열세 속에 3점슛(11/26)이 터져서 추격했다.
사실 리바운드를 조금 뺏기더라도 3점슛을 두 자리로 넣으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봤다. 공격 리바운드 후 실점을 하고, 마지막 중요할 때 박혜진과 안혜지의 (3점슛) 두 방이 컸다. 우리가 잘 따라가고 있을 때 그 두 방이 승패를 가르지 않았나 싶다.

나윤정이 3점슛(6개)과 득점(22점)에서 개인 최다 기록을 남겼다.
우리은행에서 주전급으로 뛰었는데 우리 팀에서 주전으로 뛰며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슛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벤치에서도 강이슬과 둘이서 던지지 않으면 우리 팀은 살 수 없다고 한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인데 (나윤정이 BNK와 경기에서) 슛 자신감을 얻었다. 시즌 초반 들어오기 전에 주춤했었다. 그래도 오늘(6일) 소득은 상대가 스위치 디펜스를 해서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는데 3점슛을 26개나 던져서 11개 넣었다는 건 충분히 가능성이 보이고, 다음 경기를 할 때 이 부분을 더 살리고, 리바운드만 더 신경을 쓴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우리 선수들이 기가 안 죽었으면 좋겠다. 이제 3경기를 했고, 지기는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고, 더 발전할 수 있어서 기가 죽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면 될 거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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