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5 06:30:16]
[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치나누 오누아쿠(28, 206cm)가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2019-2020시즌 KBL에 등장한 오누아쿠는 단숨에 최고 외국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206cm의 신장을 활용한 수비력과 리바운드가 장점이며, 골밑에서 우직한 플레이로 득점까지 책임졌다. 그는 원주 DB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40경기에서 평균 14.4점 10.3리바운드 2.5어시스트 1.4스틸 1.5블록슛으로 맹활약, DB가 1위로 시즌을 마치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뛰어난 실력과 반대로 코트 밖에서 행실은 좋지 못했다. 감독이 다루기 쉽지 않았고, 국내선수들과 갈등도 있었다. 지난 시즌 고양 소노 소속으로 뛰며 국내선수들을 무시하는 언행을 일삼았다. 렌즈 아반도(전 정관장)에게 큰 부상을 입혀 더티 파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DB는 오누아쿠의 기량을 믿었고, 올 시즌 그를 1옵션 외국선수로 선택했다. 하지만 오누아쿠는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평균 14.6점을 올리고 있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47.7%로 매우 저조하다. 2019-2020시즌(53.8%), 2023-2024시즌(53.9%)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다. 공격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턴오버 또한 많다. 평균 4.1개의 턴오버를 기록, 현재 KBL 전 선수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무성의한 패스를 시도하다 동료가 받지 못해 기록되는 턴오버가 대부분이다. 오누아쿠가 많은 턴오버를 기록한 DB는 평균 15.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10개 구단 중 최다 1위에 랭크되어 있다.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소노의 1라운드 맞대결. 오누아쿠는 또 한번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선발 출전한 그는 27분 13초 동안 9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에 그쳤다.
▲ 소노전 오누아쿠의 슛 차트이날 오누아쿠의 플레이는 태업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앨런 윌리엄스와 매치업 된 그는 공격에서 단발성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또한 공격 시간이 한참 남은 상황에서 뜬금없이 3점슛을 던지곤 했다.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실패하는 등 야투 11개 중 3개 밖에 넣지 못했다.
오누아쿠는 중거리슛이 정확한 빅맨이 아니다. 따라서 그의 플레이는 소노 입장에서 호재였다. 뛰어난 높이를 가진 오누아쿠가 중거리슛과 3점슛을 던지면 소노가 리바운드를 잡을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D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6-45로 밀렸고, 64-79로 완패를 당하며 6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DB 김주성 감독은 오누아쿠의 플레이에 대해 “골밑 장악력에 강점을 지닌 선수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어떤 심리 상태인지 상담을 해봐야겠다. 연습할 때는 다 해보겠다고 하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개막 전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DB는 충격의 6연패에 빠지며 서울 삼성(1승 6패)과 함께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모든 잘못이 오누아쿠에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6연패에 가장 큰 원흉임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DB는 일단 오누아쿠와 함께 간다는 입장이다.
김주성 감독은 오누아쿠 교체와 관련된 질문에 “아직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일단 계속 지켜보려고 한다”고 짧게 답변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KBL 기록 사이트 캡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불펜 FA 최대어라던 김원중이 심상치 않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불안한 김원중, 장현식이 불펜 최대어로 급부상 할까.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으로 2014 시즌 치열한 경쟁은 끝이 났다. 이제는 '쩐의 전쟁'의 시작이다. FA 시장이 열린다.한국야구위원..
[24-11-05 07:57:00]
-
[뉴스] [매거진] ‘아이돌’에서 ‘치어리더’로…우혜..
[점프볼=홍성한 기자] 2018년 데뷔해 2024년 해체 소식을 알린 아이돌 네이처(NATURE). 당시 유채라는 활동명을 가지고 활동했던 약 6년. “사실 좋았던 날보다 힘든 순간이 더 많았어요”라고 되돌아본 뒤 ..
[24-11-05 07:30:15]
-
[뉴스] SON 대표팀 복귀, 토트넘 희소식 아니다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A대표팀에 복귀했다. 손흥민이 부상에서 갓 회복했기 때문에 소속팀인 토트넘과 토트넘 팬들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5일(한국시각) '토트넘 에이스 ..
[24-11-05 07:17:00]
-
[뉴스] 2부리그로 추락? 계획 없다! '임대 실패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칼빈 필립스가 임대 실패 위기에도 당장은 2부리그의 친정팀 복귀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전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각) '필립스는 입스위치 타..
[24-11-05 06:47:00]
-
[뉴스] 태극마크→0출전→8주 진단 '충격'…V12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금빛 환희로 물든 류중일호의 항저우아시안게임. 그런데 단 한 선수에겐 물음표가 떨어지지 않았다.최종명단에 합류했음에도 단 1경기도 출전하지 않은 KIA 타이거즈 '예비역 외야수' 최원준(2..
[24-11-05 06:40:00]
-
[뉴스] '차범근-차두리' 이후 23년 만! '이을용..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역사상 세 번째로 '아버지와 아들' 국가대표가 탄생했다.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포항)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대한축구협회(KFA)는..
[24-11-05 06:34:00]
-
[뉴스] 부진? 태업? 골칫덩이로 전락한 오누아쿠, ..
[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치나누 오누아쿠(28, 206cm)가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2019-2020시즌 KBL에 등장한 오누아쿠는 단숨에 최고 외국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206cm의 신장을 활용한 수비력..
[24-11-05 06:30:16]
-
[뉴스] “지금 K리그는 울산 HD의 시대“ 세월은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세월은 생물이다. K리그도 시대 정신이 있다. 2000년대 초반 FC서울과 수원 삼성, '슈퍼매치'의 두 축이 문화를 주도했다. 그 흐름은 전북 현대로 넘어갔다. 전북 왕조는 영원할 것만 같..
[24-11-05 06:30:00]
-
[뉴스] 홀대 너무하네! '10년 헌신+1700억 거..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10년을 헌신했지만, 토트넘은 재계약보다 옵션 발동을 먼저 추진했다. 곧 통보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영국의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
[24-11-05 06:20:00]
-
[뉴스] ‘마의 4쿼터’ 삼성생명에 재현된 악몽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경기 초반 뜨거웠던 삼성생명의 화력은 쿼터를 거듭할수록 차갑게 식었다. 삼성생명에 재현된 악몽이었다.용인 삼성생명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
[24-11-05 06:00: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