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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폰소 데이비스를 영입해보기로 결정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6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알폰스를 향한 맨유의 관심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맨유는 며칠 동안 알폰소에 대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있다. 최근 밝혀진 대로 알폰소는 비어있는 레프트백 자리에 꿈의 영입이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알폰소는 캐나다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으면서 대성장했다. 미국 프로축구리그 소속인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은 알폰소를 2선 자원으로 키우려고 했다. 알폰소의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알폰소는 드리블 기술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프랑코 리베리와 같은 유형은 아니었기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윙어로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또한 슈팅력과 공격 마무리가 아쉬운 선수라는 게 공격 자원으로서는 치명적인 단점이었다.

2019~20시즌 알폰소는 레프트백으로 뛰게 됐다. 바이에른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 포지션 변화가 알폰소의 커리어를 바꿨다. 알폰소는 수비력은 부족해도 뛰어난 스테미나와 속도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냈다. 체력이 엄청난 선수이기에 끊임없이 오버래핑을 나서면서 상대를 괴롭히면서 월드 클래스 풀백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해당 시즌 바이에른은 구단 역사상 2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는데 알폰소는 대업적의 주역이었다. 월드 클래스 풀백으로 빠르게 성장한 알폰소는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해 바이에른의 좌측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2023~2024시즌 바이에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많지 않다.

부침의 원인 중 하나는 계약이었다. 알폰소는 자신의 기여도를 보상받고 싶어서 구단에 막대한 연봉 인상을 요구했지만 바이에른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결국 양 측의 협상은 불발됐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가 알폰소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이미 양 측이 이적을 두고 구두합의까지 완료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하지만 맨유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변할 수도 있게 됐다. 레알도 연봉 체계를 굉장히 까다롭게 관리하는 팀이다. 맨유는 새로운 영입생에게 연봉을 아까지 않는다. 또한 레알보다 앞세울 수 있는 게 재정적인 여력이기에 당연히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

루크 쇼와 타릴 말라시아가 모두 부상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레프트백 보강을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 알폰소라면 최고의 보강이 될 수 있다. 이에 맨유는 알폰소 영입을 위해 미리 준비 중이다.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최근 맨유는 이미 선수 캠프에 비공식적인 문의를 한 바 있다. 알폰소는 현재 바이에른과 재계약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 선수로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여름 레알의 타깃이었던 레니 요로를 품었던 것처럼 맨유가 다시 한 번 레알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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