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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슨이 처음으로 출전한 한국가스공사가 가고시마와 경기를 치렀다.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1일 후쿠오카 미나미 체육관에서 열린 가고시마 랩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전까지 한국가스공사는 후쿠오카 라이징제퍼와의 3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듀반 맥스웰은 앞선 경기들에 출전했지만 앤드류 니콜슨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였기에 실전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을 투입하며 선수들과 함께 조직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니콜슨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점프볼 이후 2번의 슈팅을 놓쳤던 니콜슨이지만 이후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깔끔한 3점슛을 터뜨리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후 니콜슨은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켰다.


흥미로운 점은 니콜슨이 슈팅을 쏘자마자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한국가스공사 벤치에서는 빙고~라는 환호가 울려퍼졌다. 니콜슨을 향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의 신뢰와 기대감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의 전체적인 공격력은 아쉬웠지만 수비력은 기대이상이었다. 특히 주장 차바위는 루즈볼을 향해 연신 몸을 내던지며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았고 리바운드에도 가담하며 강혁 감독의 신뢰에 부응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신주영은 가고시마의 탄력 좋은 외국 선수들에게 맞서며 1쿼터 막판 2번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골밑슛을 미스한 상황이었지만 신주영은 전투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한국가스공사가 또 한 번 공격 기회를 가져갈 수 있게끔 도왔다.


벨란겔 역시 재간 있는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 능력, 강력한 압박 수비를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보였고 이적생 정성우 역시 특유의 끈질긴 수비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되었다.


특히 정성우는 2쿼터 초반 니콜슨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니콜슨은 상대 파울까지 이끌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함께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사이지만 정성우는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며 다가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여러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외국 선수 2명이 모두 경기에 출전하며 점차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다.


후쿠오카에서의 일정을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히로시마로 이동해 다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동 후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적응 훈련을 거친 후 13일 B1리그의 강 팀 시마네 스사노매직과 경기를 치른다.


사진 =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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