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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선수들이 프리킥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 주장 손흥민만 이를 중재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4일(한국시각)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불러 조언을 구한 이상한 순간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뉴캐슬이 득점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37분 스로인 이후 전개한 공격에서 로이드 켈리가 올린 크로스를 박스 중앙에 자리한 하비 반스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끌려가며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 반격했다. 후반 11분 토트넘이 우측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고, 공은 닉 포프의 선방에 막혀 브레넌 존슨에게 흘렀다. 존슨이 시도한 슈팅은 그대로 골문 밖으로 나가는 궤적이었지만, 이를 골대 위로 걷어내려 했던 댄 번의 시도가 그대로 뉴캐슬 골문 안쪽으로 향하며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다만 토트넘은 균형을 경기 종료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후반 33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머피가 돌파 이후 박스 중앙에 알렉산다르 이삭에게 공을 건넸고, 이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결국 토트넘은 뉴캐슬에게 패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날 경기 결과와 경기력과는 별개로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이 따로 있었다. 발단은 후반에 얻은 프리킥이었다. 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이 박스 정면에서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이 선언되자, 가장 먼저 주장 손흥민이 공을 잡았다. 손흥민은 기존 프리킥을 전담한 매디슨과 페드로 포로에게 공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토트넘은 프리킥이 발생하면 되도록 매디슨이 전담하지만, 포로가 처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문제는 이브 비수마였다. 비수마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이 발생하자 자신이 프리킥을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공을 갈취했다. 곧바로 포로는 불만을 표하며 공을 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비수마도 물러서지 않으며 문제가 커졌다. 두 선수의 신경전으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자, 손흥민이 직접 나서서 비수마의 공을 뺏으며 양보하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수마는 물러나지 않았고, 결국 손흥민은 벤치로 향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프리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포로가 프리킥을 맡게 됐다.

풋볼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후반 당시 토트넘은 뉴캐슬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을 때 이상한 순간이 있었다. 매디슨과 포로 중 누가 킥을 찰지도 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그 상황 전까지는 토트넘의 세트피스는 잘 진행되고 있었다'라며 토트넘 선수들이 이미 정해져 있는 세트피스에 대해 욕심으로 인해 문제를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로와 매디슨까지 교착상태에 빠지자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결정하라고 소리를 외쳤다. 이는 선수들이나 주장이 내릴 수도 있는 결정이었지만, 라두 드라구신이 그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상황 발생 이후 포스테코글루는 직접 손으로 포로의 등번호를 표시했고, 이후 선수들은 모두 물러나며 포로가 프리킥을 처리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토트넘 선수들로서는 욕심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시 위치와 코스는 왼발, 오른발 가릴 것 없이 킥이 좋은 선수라면 모두가 한 번쯤은 기회를 노릴만한 자리에서 발생한 슈팅 기회였다. 다만 문제는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면 토트넘 선수단에게 좋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정해진 프리킥 담당 선수가 양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프리킥이 발생하면 전담하는 선수가 직접 처리해야 세트피스 전술도, 전술 방향성도 유지될 수 있다.

스퍼스웹은 '이러한 의견 불일치는 프리킥 루틴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으며, 누가 프리킥을 차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 불일치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포로나 매디슨 모두 최근 프리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더욱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세트피스 관련 문제로 지적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시에는 세트피스 공격이 아닌 수비 문제였지만, 지금 상황을 고려하면 포스테코글루가 세트피스와 관련해 유독 엄격하지 않은 방식을 고집한다고도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당시 토트넘은 꾸준히 세트피스 실점이 문제가 됐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첼시를 상대로 세트피스에서 연속해서 무너지며 경기 분위기를 내주고 패배했다. 경기 후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세트피스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세트피스에서 강해져야 했다. 모두가 나서야 한다. 세트피스를 연습하고, 힘을 갖고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의 입장은 차이가 있었다. 아스널전 이후 “세트피스를 고치는 것이 격차를 해소하는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면,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할 것이 아니다. 우리의 세트피스 수비도 매우 열악했지만, 그 외에도 고쳐야 할 것이 많다“라며 세트피스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토트넘을 제외한 일부 상위권 구단들은 세트피스 코치를 통해 키커를 시작으로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코칭하여 킥 등을 전담하고, 처리하는 방식을 정한다.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은 세트피스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이 과정에서 세세한 전술 디테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세트피스 공격과 수비 모두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손흥민까지도 고함치게 만든 세트피스 키커 논쟁이 토트넘을 흔들고 있다. 문제가 반복될 경우 토트넘 내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포스테코글루의 빠른 교통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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