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m31, 마지막 3차시기. 힘찬 도약에도 불구하고, 끝내 바를 넘지 못했다. 매트 위에 잠깐을 웅크리고 있었던 우상혁(28·용인시청)은 '스마일 점퍼' 답게 이내 두 손을 들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 육상 첫 트랜&필드 메달을 노렸던 우상혁의 도전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우상혁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로 7위에 머물렀다. 2m17, 2m22를 완벽하게 넘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우상혁은 한차례 실패 후 2m27을 넘었다.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2m31 앞에 섰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7일 예선에서 스스로 “올 시즌 최고의 점프였다“고 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아쉬운 결과였다.경기 후 만난 우상혁은 “오늘 같은 날은 안 좋아도 최대한 좋게 만들고, 좋아도 더 좋게 만들도록 침착하게 가야되는데 그러지 못했다. 마인드컨트롤에서 내가 아직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지난 도쿄 대회에서 한국 트랙&필드 선수로는 25년만에 올림픽 결선 진출에 성공한 우상혁은 결선에서 2m35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한국 트랙&필드 역사상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도쿄 대회 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 최초의 이정표를 연속해서 세운 우상혁의 시선은 오로지 파리올림픽만을 향했다. 우상혁은 “지난 3년 동안의 훈련과 경기 출전은 모두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준비“라고 했다.

올림픽 시즌, 우상혁은 '파리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홍콩 전훈, 실전 참가, 체코 전훈에 이어 3주간의 파리 훈련까지, 우상혁은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몸을 만들었다. 기대 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았지만, 과정이라 생각하고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이는 끝내 발목을 잡았다. 우상혁은 목표로 한 2m37은 물론 개인 최고 기록(2m35)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우상혁은 “그동안 매 시즌은 다 잘 치러왔다. 성적도 났다. 물론 매 시즌을 잘할 수는 없다. 올 시즌은 특히 올림픽을 겨냥한 시즌이었던만큼 결과적으로 아쉽다“고 했다.

메달 실패에도 “홀가분하다“며 미소를 보인 우상혁이었지만, 김도균 감독 이야기가 나오자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2020년 만난 김 감독은 슬럼프에 허우적 거리던 우상혁의 인생을 바꾼 인물이다. 김 감독은 올림픽 메달을 위해 우상혁과 함께 피, 땀, 눈물을 흘렸다. 우상혁은 “감독님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3년 동안 나도 힘들었지만, 감독님이 더욱 힘드셨을거다. 오늘 같은 날 더 기쁘게 못해드린게 제일 아쉽다. 감독님은 계속 괜찮다고만 말씀해주셨다. 누구보다 안타까워 하실거라는 것을 알기에 더 안아드리고 싶다“고 했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포기는 없다. 우상혁은 이번 올림픽을 '또 다른 자극'이라고 했다. 그는 “자극이 되는 시합이 있고, 희망을 얻는 시합이 있다. 도쿄에서는 다음 파리올림픽의 희망을 봤고, 파리에서는 다음 올림픽을 위한 불꽃을 올릴 수 있는 시합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전부터 LA 올림픽까지 도전한다고 계속 말씀드렸지만 한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드다. 매 시즌 매 시즌 꾸역꾸역 또 다시 한 번 준비하면서 LA까지 나가볼 생각“이라고 했다. 우상혁의 위대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540건, 페이지 : 49/5154
    • [뉴스] '반즈, 너마저' 실책, 홈런에 4이닝 6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반즈, 너마저...롯데 자이언츠가 12회 무승부 헛심을 쓴 뒤, 3연패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가을야구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

      [24-09-08 15:33:00]
    • [뉴스] [24 박신자컵] 후지쯔, 토요타 꺾고 박신..

      후지쯔가 박신자컵 첫 우승을 달성했다.후지쯔 레드웨이브는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에서 토요타 안텔롭스에 76-55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후지쯔는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토요타의 ..

      [24-09-08 15:29:56]
    • [뉴스] 사령탑 억울함 호소한 펜스 사건 그 이후, ..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영빈(22·LG 트윈스)이 지난 아쉬움을 털고 시즌 첫 손맛을 봤다.이영빈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이영빈은 지..

      [24-09-08 15:28:00]
    • [뉴스] “뚱뚱한 루니, 현역 래시포드보다 낫네!“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모처럼 올드트라포드(OT)를 누비는 전설들이 맨유팬의 감정을 자극했다.맨유 레전드는 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맨유 홈구장 올드트라포드에서 셀틱 레전드와 자선 매치를 벌였다. 3..

      [24-09-08 15:23:00]
    • [뉴스] 5강 진입이 눈 앞인데…'후반기 ERA 2...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모르겠다.“문동주는 지난 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7승(7패) 째를 거뒀다. 예정된 등판 일정은 8일. 그러나 어깨 피로가 있어..

      [24-09-08 15:15:00]
    • [뉴스] NBA 1라운더 출신 2000년생 유망주, ..

      베이즐리가 중국으로 간다.'스포탄도'는 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CBA 광동 서던 타이거즈가 다리우스 베이즐리와 윌 바튼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2000년생의 영건 베이즐리는 신장 206cm의 장신 포..

      [24-09-08 14:55:05]
    • [뉴스] “토트넘 연장 발표 없어“ SON 다시 사우..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휩싸였다.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7일(한국시각) '사우디 클럽이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 27개를 기록한 토트넘 에이스(손흥민)를 헐값에 영..

      [24-09-08 14:54:00]
    • [뉴스] “토트넘 형들이 나한테 야유했다“...'1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형들이 2006년생으로 한참 어린 동생인 루카스 베리발한테 야유까지 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영국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각) 베리발이 스웨덴 아프톤블라데트와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24-09-08 14:51:00]
    • [뉴스]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이제는 '이강인 시대..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지금은 바야흐로 '이강인 시대'다.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혔다.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그는 지난 201..

      [24-09-08 14:47:00]
    • [뉴스] “우승을 향한 강렬한 의지“ IBK기업은행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이 새로운 유니폼과 함께 새 시즌 우승을 정조준했다.기업은행은 다가오는 2024~2025시즌에 앞서 새롭게 디자인한 유니폼을 공개하고, 2024 통영·도드람컵 대회..

      [24-09-08 14:27:00]
    이전10페이지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