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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중국 CBA에 진출한 패리스 배스(29, 207cm)가 단기 계약을 맺은 리비아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배스는 KBL 최고 외국선수 중 한 명이었다. 수원 KT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25.4점 10.9리바운드 4.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2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배스를 앞세운 KT는 무려 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배스는 단 한 시즌 만에 KBL을 떠났다. 시즌 종료 후 중국 CBA 저장 골든 불스와 계약을 맺은 것. 저장은 배스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썼다는 후문이다. KBL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배스는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배스는 중국으로 향하기 전 리비아리그 알 아흘리 트리폴리와 단기 계약을 맺었다. 그는 11경기에서 평균 26.6점 11.1리바운드 3.2어시스트로 뛰어난 존재감을 뽐냈다. 평균 득점은 리그 전체 2위, 리바운드는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달 25일 알 나스르와의 경기에서는 4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치기도 했다.

배스를 등에 업은 알 아흘리 트리폴리는 승점 22점으로 알 아흘리 벵가지(승점 21점)를 단 1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배스는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알 힐랄전에서 28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에서 춤을 추며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단기 계약을 맺은 리비아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배스. 중국에서도 KBL 시절과 같은 위력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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