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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슨이 새로운 등번호와 함께 첫 경기에 나섰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프리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02-107로 패했다.


한 명의 스타가 이날 경기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골든스테이트 왕조 멤버였던 클레이 탐슨은 이번 여름 댈러스로 이적을 선택했다. 데뷔 후 13년 만의 첫 이적.


골든스테이트에서 줄곧 11번을 달았던 탐슨은 31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해 코트를 누빈다. 11번은 댈러스의 또다른 간판스타 카이리 어빙의 등번호이기 때문이다.


열렬한 환호 속에 데뷔전을 치른 탐슨은 긴장한 듯 1쿼터에 시도한 3개의 야투를 놓쳤다. 하지만 2쿼터 시작부터 다니엘 가포드의 스크린을 타고 나와 3점슛을 성공하며 댈러스에서의 첫 득점을 신고했다.


댈러스 데뷔전에서 3점슛 5개를 시도, 3개를 성공한 탐슨은 18분을 뛰며 10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경력 10년이 훌쩍 넘은 그에게도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경기는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탐슨은 “2015년 파이널 1차전 이후로 그렇게 긴장한 적은 없었다. 나가서 경기를 치르고 긴장을 푸는 게 너무 좋았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오랜 시간 어딘가에 있었고 새로운 환경에 있게 됐는데 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 마침내 유니폼을 입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클레이 탐슨의 이번 경기에서 긍정적인 면이 많다. 멋진 모습을 갖고 있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우리는 그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믿는다“며 신뢰를 보였다.








전성기 시절 탐슨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공수겸장이었다. 역대급 슈터임은 물론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큰 부상을 두 번이나 겪은 뒤에는 수비 퍼포먼스가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 이제는 오히려 탐슨의 수비가 마이너스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댈러스는 탐슨 외에도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이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있다. 탐슨이 더욱 수비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상황. 그는 수비에서 가졌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탐슨은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과 같은 공격수들이 있으면 상대를 수비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내가 예전과 같은 수비수가 아니라는 생각을 없애고 싶다. 내가 그럴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게 되어 기쁘다“고 다짐했다.


댈러스는 클리퍼스, 밀워키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후에는 25일 샌안토니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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