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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올림픽을 통해 가치를 끌어올린 알렉사 아브라모비치(30, 193cm)에게 관심을 표하는 NBA 팀들이 있다. 다만, 시간적 여유는 많지 않다.

세르비아 언론 ‘OzonPress.com’은 18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공인받았던 아브라모비치가 NBA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애틀랜타 호크스, LA 클리퍼스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2016년 세르비아 1부 리그 MVP로 선정되는 등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해 왔던 가드다. 국제대회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줬다.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결승에서 21점으로 활약하며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아브라모비치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6경기 평균 10.5점 3점슛 성공률 36.8% 2.5리바운드 3.2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고, 공을 따내기 위한 투혼까지 뽐내며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아브라모비치는 오프시즌에 러시아리그 CSKA 모스크바로 이적했지만, 계약서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NBA 팀이 바이아웃을 지불하면 영입이 가능하며, 애틀랜타와 클리퍼스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 ‘클러치 포인트’는 “두 팀 모두 필요한 자원이다. 카와이 레너드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클리퍼스로선 검증된 수비력, 국제대회 경험을 지닌 아브라모비치가 필요하다. 클리퍼스에 간다면, 아브라모비치는 올림픽(평균 19.9분)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트레이 영과 함께 앞선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수는 시간이다. CSKA 모스크바와 아브라모비치의 계약에는 옵트아웃 조항 만료 기간도 포함됐다. ‘OzonPress.com’에 따르면, 클리퍼스와 애틀랜타를 비롯한 NBA 팀들이 아브라모비치를 영입할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3일이다.

아브라모비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는 팀이 있다면 지체할 시간이 없다. 자국 세르비아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리그에서만 커리어를 쌓았던 아브라모비치는 30세에 NBA 무대로 건너갈 수 있을까.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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