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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가 뉴욕전에 뜻깊은 행사를 진행한다.


시카고 불스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1월 5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 열리는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 '데릭 로즈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NBA 팬들을 뜨겁게 달궜던 남자 데릭 로즈가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멤피스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자진해서 방출을 요청한 뒤 은퇴를 발표한 로즈다.


키는 크지 않지만 발군의 운동 능력을 보유한 로즈는 NBA를 호령했던 MVP 출신의 가드다. 하이라이트 필름 제조기였던 로즈의 플레이에 많은 이가 열광했다.


로즈는 마이클 조던 이후 시카고 불스가 낳은 최고의 스타였다. 조던 시대 이후 긴 암흑기를 보내야 했던 시카고 팬들에게 로즈는 각별한 존재였다. 그렇기에 시카고 구단에서는 로즈를 추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시카고 제리 라인스도프 구단주는 “2008년에 데릭 로즈를 지명한 것은 시카고 구단뿐만 아니라 시카고 출신의 로즈가 고향 팀에서 뛰는 꿈을 실현한 특별한 시간이었다.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로즈는 이 도시의 끈기, 회복력, 심장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즈는 내가 만난 선수 중 가장 강하고 단호한 선수이며 대부분이 무너졌을 역경을 끊임없이 극복해냈다. 불스 선수로서 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MVP가 되는 것을 봤을 때는 영광 그 자체였다“며 로즈를 치켜세웠다.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뉴욕과의 경기에 열리기 때문이다. 로즈와 시카고, 미네소타, 뉴욕까지 3개의 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던 탐 티보도 감독이 현재 뉴욕의 사령탑이다.


다만 시카고 팬들이 바라는 로즈의 영구결번식은 이날 행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로즈의 등번호 1번을 암묵적으로 아무도 이용하지 않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영구결번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 것은 없다. 시카고 소식에 정통한 K.C. 존슨 기자는 이에 대해 아직 미정 사항이라고 전했다.


존슨 기자는 “더 이상 시카고에서 아무도 1번을 쓰지 않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영구결번이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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