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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레스터시티가 출발도 전에 승점 2점 삭감 징계에 내몰렸다.

영국의 '더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레스터시티가 챔피언십(2부) 시절 과도한 지출로 승점 2점 삭감 징계에 내몰렸다'고 보도했다. 레스터시티는 20일 오전 4시 손흥민의 토트넘과 2024~2025시즌 개막라운드를 치른다.

'더선'에 따르면 챔피언십은 레스터시티를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를 EPL 사무국에 넘겼다. EPL 사무국은 레스터시티를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에버턴과 같은 운명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에버턴은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3년 연속 초과 지출로 인해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10점 삭감을 받았지만 항소가 받아들여져 6점으로 줄었다. 하지만 또 2점 삭감의 징계가 내려졌다. 에버턴은 승점 8점의 삭감에도 EPL 잔류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르면 클럽은 한 시즌 3500만파운드(약 615억원), 3시즌 최대 1억500파운드(약 1840억원)의 손실까지 허용된다. 레스터시티가 이 범위를 위반했다는 혐의다.

레스터시티는 이미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지연 전략도 쓰고 있다. 또 EPL이 챔피언십 시절을 기소할 권한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끝까지 버틸 경우 '감형' 가능성은 낮아진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 두 번째 징계에서 협조한 덕분에 5점에서 2점으로 줄었다. 노팅엄 포레스트도 조기에 유죄를 인정해 징계가 8점에서 6점으로 낮아졌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해 다이렉트 승격했다. 레스터시티를 이끌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난 가운데 스티브 쿠퍼 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레스터시티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토트넘전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전에선 선수들의 운명도 관심이다.

토트넘의 '성골 유스' 해리 윙크스가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고 있다. 반면 제임스 매디슨은 2022~2023시즌 레스터시티가 강등되자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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