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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수원 KT의 새 아시아쿼터선수 달프 파노피오(24, 185cm)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데이브 일데포소와 결별한 KT는 새 아시아쿼터선수로 파노피오를 영입했다. 수비와 속공에 강점이 있는 파노피오는 지난달 19일 팀에 합류해 적응 중이다. 15일 경기도 수원시 KT 빅토리움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짧은 시간을 소화하며 3점슛 1개 포함 5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파노피오는 “정확히 7월 19일에 한국으로 들어왔다. 팀 합류 후 몇 주 동안 동료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은 손발을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고, 훈련도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파노피오는 이탈리아, 필리핀 복수 국적이다. 이탈리아 출생이지만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베이커스필드에 진학했고, 지난 시즌 NCAA 27경기에서 평균 12.3분을 뛰며 4.6점 1.0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에서 나고 자랐지만 부모님 두 분이 모두 필리핀 국적이다. 운 좋게 미국 NCAA 대학에서 스카우트를 받아서 농구를 할 수 있었다. 평소 KBL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KT와 연결이 되어서 한국에 올 수 있었다.” 파노피오의 말이다.

KT에는 허훈이라는 독보적인 에이스가 있다. 그러나 정성우(가스공사), 최성모(삼성)가 이적하면서 백업 가드 자리가 공석이 됐다. 파노피오가 출전 기회를 받기 위해서는 팀 훈련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에 대해 파노피오는 “허훈 선수가 나보다 KBL에서 경험이 많다. 너무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평소 나를 제자처럼 생각하고 조언을 많이 해준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먼저 뛰든, 허훈 선수가 먼저 뛰든 팀이 승리한다면 출전 시간은 상관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KT는 연습경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 외국선수들이 합류하는 9월에는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파노피오 역시 남은 오프시즌 기간 동안 팀에 더 녹아들어야 한다.

파노피오는 “KBL에서 첫 시즌이기 때문에 팀에 녹아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감독님께서 수비를 가장 강조하신다. 좀 더 신경을 써서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적응만 잘 한다면 시즌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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