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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수비와 리바운드를 많이 신경을 쓰고, 슛 기회 때 자신있게 던지는 것만 신경 쓰면 될 거 같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24 DB손해보험 KBL 컵 in 제천에서 상무와 서울 삼성을 물리치며 A조 1위를 차지해 4강에 진출했다. 가스공사가 준결승 무대에 서는 건 전자랜드 시절 포함해 처음이다.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은 신주영은 이번 컵대회에서 평균 20분 33초 출전해 4.5점 6.0리바운드 2.5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11일 평소보다 이른 오후 2시 30분부터 대구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진행한 뒤 일찌감치 원주로 이동했다. 가스공사는 제천까지 이동 시간이 약 30분 정도인 원주에 숙소를 잡았다.

오후 훈련을 앞두고 만난 신주영은 “프로 와서 처음으로 컵대회를 뛰었다”며 “상무와 경기에서는 여름 내내 준비한 게 안 나와서 아쉽고, 삼성과 경기에서는 (외국선수가) 니콜슨 한 명 밖에 없는데 니콜슨이 코트에 없을 때도 국내선수들끼리 수비를 잘 가져가서 이겨서 기분 좋다”고 컵대회를 돌아봤다.

가스공사는 유슈 은도예의 늦은 비자 발급으로 외국선수 앤드류 니콜슨 한 명만으로 컵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신(199.4cm)인 신주영이 조금 더 코트에 선다.

신주영은 “항상 들어갈 때 수비와 리바운드를 감독님께서 주문하시고, 원하시기에 그 부분만 잘 생각하고, 슛은 감이 안 좋아서 성공률이 좋지 않은데 기회가 났을 때 던져야 리바운드가 발생하는 등 그 다음 플레이가 나온다”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많이 신경을 쓰고, 슛 기회 때 자신있게 던지는 것만 신경 쓰면 될 거 같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신주영은 컵대회 2경기에서 득점(9점)보다 리바운드(12개)를 더 많이 잡았다. 3점슛 5개를 모두 놓친 영향이다. 3점슛 감을 찾는다면 득점을 더 올릴 수 있다.

신주영은 “연습 밖에 없다. 팀 훈련이 끝난 뒤 이찬영 코치님과 움직이면서 슛을 던지며 슛 밸런스를 잡고 있다”며 “슛은 계속 노력한다면 성공률이 올라갈 거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B조 1위 수원 KT와 12일 오후 4시 제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신주영은 “어느 팀이든 경기에 들어가면 최선을 다하는 게 맞고, 가스공사가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며 “여름 내내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며 형들과 한 팀으로 경기를 하면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을 거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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