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2 18:46:00]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21년 전 잠실구장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박경수의 마지막 야구장도 잠실구장이었다.
부상으로 가을야구 엔트리에서 빠진 박경수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뒤 자신에게 다가온 옛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었다.
LG 시절 아꼈던 동생 오지환은 어느덧 팀을 이끄는 고참이 되어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를 마친 형 박경수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 11일 잠실구장. 가을야구 0퍼센트 기적을 이어가고 있던 KT 위즈의 도전은 LG 트윈스에 4대1로 패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 SSG를 이기고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냈다. 잠실에서 열렸던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KT는 1차전과 2차전을 내리 따내며 단 1팀도 해내지 못했던 업셋에 성공했다.
앞선 3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싸운 KT는 마법 같은 경기력을 펼치며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따낸 KT는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내줬지만 홈 수원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 4차전 따내며 5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갔다.
매 경기 마법 같은 경기력을 펼친 KT 위즈 선수들 뒤에는 경기 전 묵묵하게 배팅볼을 수도 없이 던진 주장 박경수가 있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예고했던 박경수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5경기 출장에 그쳤다. 가을야구 엔트리에서 빠진 박경수는 팀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하며 후배들을 도왔다.
박경수는 인터뷰에서 후배들이 게임 나가서 잘 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후배들이 자신이 던지는 볼을 너무 맛있게 잘 쳐서 좋다며 활짝 웃었던 박경수는 자신의 팔은 이제 더 이상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원한다면 몇십만 개도 던질 자신이 있다며 미소 지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0퍼센트 기적에 도전하던 KT는 5차전 LG 마운드에 막혀 고전했다. LG 선발 임찬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뛰어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이 2이닝 무실점. 9회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은 LG가 따냈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나온 KT 박경수는 끝까지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넨 뒤 그라운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승리 세리머니를 마친 LG 선수들과 눈이 마주친 박경수는 손을 흔들며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박경수가 발걸음을 돌리려던 순간 다가온 오지환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를 마친 형을 따뜻하게 안아준 오지환. 박경수는 동생 머리를 쓰다듬었다.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잠실구장에서 옛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22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박경수는 한동안 경기장을 둘러본 뒤에야 경기장을 나섰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불사조' 텐하흐, 유임 확정 '훈련장 복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일단은 유임이다.14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훈련장으로 복귀한다. 그는 29일 있을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를 준비한다'고 했다. 맨유는 19일 오후 ..
[24-10-15 08:49:00]
-
[뉴스] 맨유 초대형 희소식! '역대 최악의 영입'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역대 최악의 영입'을 내보낼 가능성이 등장했다.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4일(한국시각) '맨유가 1월 이적시장에서 안토니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지난..
[24-10-15 08:47:00]
-
[뉴스] “또 깨진 일본 유리“ 아스널 토미야스, 2..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와장창.'일본 출신 아스널 센터백 토미야스 타케히로(25)가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토미야스는 2024~2025시즌 프리시즌 기간인 7..
[24-10-15 08:47:00]
-
[뉴스] '맨시티 떠나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과르디..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진짜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을까.잉글랜드는 역사상 최고의 멤버로 가득하다.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넘친다..
[24-10-15 08:27:00]
-
[뉴스] “교도소 수감자에 축구 가르치면 행동 개선·..
전문 축구 코치와 교도소 수감자들을 연결해 축구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수감자들의 사회적 유대감 형성으로 교도소 내 행동을 개선하고 사회에 복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퍼드대 마사 ..
[24-10-15 08:17:00]
-
[뉴스] '본격 투수 육성 프로젝트' 156km 던지..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고 구속 156km을 기록한 특급 루키. 호주에서 빠른 2025시즌 대비에 나선다.호주프로야구(ABL)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퍼스 히트가 NC 다이노스의 유망주 투수 4명을 올 시즌 ..
[24-10-15 08:03:00]
-
[뉴스] 배준호, '뉴크랙' 탄생 → 홍명보 감독 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요르단전 맹활약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 측면의 미래로 떠올랐다. 왼쪽은 배준호, 오른쪽은 이강인(PSG)이라는 '좌준호-우강인'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개인 전..
[24-10-15 08:01:00]
-
[뉴스] [NBA]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성사...대형..
[점프볼=이규빈 기자] 뜬금없는 타이밍에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미국 현지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트레이드를 보도했다. 새크라멘토에서 제일런 맥다니엘스가 이적하고, 샌..
[24-10-15 07:53:19]
-
[뉴스] “3연승 가즈아“ 홍명보호 '두번째 특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4차전 상대인 이라크는 여러모로 3차전 상대팀 요르단보다 까다롭다. 3연승을 질주해 월드컵 본선의 5부 능선을 넘기 위해선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
[24-10-15 07:50:00]
-
[뉴스] '13승 대신 9승 투수가 선발이라니...'..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천 취소가 시리즈의 방향을 바꿔놓았을까.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밀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은 다승왕 원태인을 그대로 선발 예고했지만 LG는..
[24-10-15 07: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