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7 06:00:00]
“'웰컴 기프트'부터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
2일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년 서울림운동회에는 역대 최대 최다인 260여명의 '서울리머'가 함께했다. 최소 10회 이상 손발을 맞추며 '원 팀'이 된 학생들의 얼굴은 환한 미소로 가득했다. 학생들을 더욱 활짝 웃게 만들어준 것은 아낌없이 주는 '키다리 아저씨' 덕분이었다. 그 '키다리 아저씨'는 바로 3년 연속 서울림운동회를 통해 '사랑나눔'을 실천한 SK였다.
이번 서울림운동회에는 SK텔레콤(SKT)을 비롯해 SK나이츠, 한국핸드볼연맹 등이 협찬사로 다 함께 힘을 모았다. SK는 프로농구 대표 인기 구단인 SK나이츠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나이츠 구단주를 맡으며 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또 핸드볼 발전을 위해 대한핸드볼협회 후원은 물론이고 한국핸드볼연맹도 발족했다. 한국핸드볼연맹은 H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최 회장은 핸드볼연맹 총재로도 취임해 핸드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키다리 아저씨'의 선물보따리는 엄청났다. SK나이츠는 학생들을 위해 '웰컴 스낵 박스'를 비롯해 응원봉, 미니볼, '덩키동키' 마스코트 인형 등을 선물로 준비했다. 특히 리유저블컵, 에코백 등으로 환경까지 신경 쓴 선물을 대거 동봉했다. 학생들은 '웰컴 스낵 박스'를 '언박싱'하며 환하게 웃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림운동회와 함께한 한국핸드볼연맹도 마스코트 인형, 치킨 상품권 등으로 '서울리머'의 축제를 축하했다.
현장을 직접 찾은 주형근 SK나이츠 사무국장은 “서울림운동회란 뜻깊은 자리에 3년째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지난해에도 직접 와서 봤지만, 학생들 표정이 행복해보인다“며 “SK그룹 자체가 스포츠를 통한 사랑나눔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함께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H리그 개막 준비로 바쁜 중에도 서울림운동회를 찾은 오자왕 한국핸드볼연맹 사무총장도 “SK하이닉스에서 발달장애인 핸드볼리그를 개최하기도 했다. 회장님께서 스포츠, 장애인체육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했다.
사실 SK의 스포츠를 통한 사랑나눔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프로 스포츠는 물론이고 펜싱,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등 아마추어 종목을 물심양면 후원해왔다. '꿈나무' 지원에도 진심이다. SKT는 스포츠 ESG 실천과 우수 체육 인재 조기 확보 및 양성을 목표로, 경제적 배려 대상자와 경기력 우수 선수를 선발해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 '행복 동행:함께하는 첫 발걸음'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애인 체육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발달 장애인 농구 환경 개선을 위해 대한장애인농구협회와 상호협력을 약속, 전국 발달 장애인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SKT는 발달장애 골퍼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SKT 어댑티브 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위대한 골퍼' 이승민 프로의 US어댑티브 오픈 초대 우승 직후 SKT가 발달장애 인식 개선 및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획한, 소통과 공감의 대회다. 지난 8월 열린 제3회 SKT 어댑티브 오픈도 28명의 발달장애인 골프선수들과 15명의 프로골퍼 및 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해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매년 어댑티브 오픈과 동행하는 이보미 프로는 “웃음이 끊이지 않은 행복한 18홀이다. SKT가 매년 좋은 취지의 대회를 열어주시기 때문에 늘 기쁜 마음으로 달려오게 된다“고 했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그룹장은 “SK는 아마추어 스포츠 균형 발전과 장애인 스포츠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스포츠 ESG 실천이 SK의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한 방안이기 때문“이라며 “장애, 비장애 학생이 스포츠를 통해 어울리는 서울림운동회에 3회 연속 참가하게 된 것에 커다란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SK텔레콤도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존감과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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